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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모션 챔피언 스윙] E1채리티 우승자 이다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주 E1채리티오픈에서 7개월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이다연(21)은 신비한 장타자다.

신장은 157cm의 아담하거나 선수로서는 작은 편이지만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평균 259.7야드로 5위에 올랐다. 2016년 243.5야드에서 지난해 252.1야드로 16위까지 오른 뒤 올해는 그보다 더 멀리 날린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지난해 69.2%로 104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79.17%로 11위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티샷이 길고 정확하니까 다른 모든 통계 지표들도 좋게 나타난다. 그린 적중률(GIR)은 79.86%로 3위, 톱10 확률도 55.5%로 3위이고 평균 타수는 70.24타로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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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채리티오픈 우승자 이다연이 대회 마지막날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다연은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근력을 키웠고 남자들 사이에서 연습하느라 자연스럽게 장타를 내게 됐다. “초등학교 때 함께 레슨받는 학생 중 여자는 나 혼자였고 매일 오빠들이 나보다 수십 야드는 멀리 보내는 걸 보고 거리 욕심을 내게 됐다”고 했다. 국내 여자 프로골퍼의 평균 스윙 속도는 시속 90~95마일(144~152㎞)인데 이다연은 100마일(160㎞) 가까이 속도를 낸다.

E1채리티오픈이 열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클럽 9번 홀에서 이다연의 드라이버 샷을 감상하시라. 다운스윙에서 피니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스윙을 주도하는 왼팔이 쭉 펴져서 축처럼 변하지 않고 유지된다. (촬영 & 편집=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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