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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퀘일 할로에서 펄펄 나는 매킬로이..3언더파 선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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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 파고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로 선두권을 형성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퀘일 할로와의 사랑을 이어갔다.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첫날 경기.

매킬로이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제프 오길비(호주), 키건 브래들리,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6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선 존 피터슨(미국)과는 3타 차다.

무명 피터슨은 이글 2개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2타차 선두에 나섰다. 피터슨은 7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두 홀 연속 이글을 잡는 행운으로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카일 스텐리와 피터 말나티, 케이트 미첼,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매킬로이는 2010년 퀘일 할로에서 열린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당시 곱슬머리의 매킬로이가 챔피언 퍼트를 마친 후 아버지와 포옹하는 장면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그리고 5년 후인 2015년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우승한다면 해트트릭이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를 마친 후 “난 이 코스를 아주 좋았다. 대단히 편안하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전날 열린 프로암에서 좋은 샷을 날리지 못했으나 1라운드를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도중 문제점을 발견해 샷감을 회복한 덕에 선두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매킬로이는 한달 전 마스터스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치면서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우승했다면 남자골프사상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실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US오픈이나 디 오픈은 신경쓰지 않는다. 마스터스가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대회”라고 말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발언이 문제가 되자 “US오픈이나 디 오픈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 50년 전엔 US오픈이나 디 오픈이 마스터스 보다 훨씬 큰 대회였지 않나. 난 두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달 만에 투어를 재개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새로운 아이언을 장착한 채 첫날 경기를 치른 우즈는 6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해서인지 폭발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필 미켈슨(미국)과 리키 파울러(미국)는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버디 1개에 보개 3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79위로 처지며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선수들은 전원 오버파로 출발했다. 강성훈이 1오버파, 안병훈이 2오버파, 김민휘가 5오버파를 기록해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쳐야 컷 통과가 가능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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