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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 잡은 박성현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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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성현이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첫날 선두권을 형성했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CC 다이나쇼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렉시 톰슨과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전인지, 최운정 등과 두터운 공동 7위다. 7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와는 3타 차라 남은 사흘간 얼마든 지 선두 도약이 가능한 위치다.

지난 주 KIA클래식에서 2년 10개월 만에 예선탈락했던 박성현은 이날 선전으로 작년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절반인 50%에 그쳤으나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하며 정확한 아이언샷 감각을 뽐냈다. 아쉬운 점은 퍼팅이었다. 박성현은 이날 18홀을 소화하며 30개의 퍼트수를 기록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국내무대로 복귀한 장하나는 5언더파 67타를 쳐 한국선수중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2주전 베트남에서 열린 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장하나는 이날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해 양악수술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제시카 코다(미국)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엄마와 함께 대회장에 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린드버그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인 베아트리체 레카리(스페인),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는 1타차다, 3살 때 골프를 시작한 린드버그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영향으로 LPGA투어에 진출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스웨덴 대표로 출전해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레이스투 CME글로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키 고진영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54위로 출발했다. 작년 US여자오픈 준우승자인 최혜진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김효주 등과 함께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유소연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로 공동 98위에 자리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미셸 위(미국)와 함께 공동 95위다. 작년 이 대회에서 유소연과 연장전을 치른 톰슨이 4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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