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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시 톰슨 ‘벌타 트라우마’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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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렉시 톰슨.[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번 주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의 뉴스 메이커는 단연 렉시 톰슨(미국)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4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트로피를 유소연에게 넘긴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우승상금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3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린다. 전통적으로 대회코스인 다이나쇼 코스는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였다.

이를 반영하듯 톰슨은 작년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2번홀까지 3타차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전날 3라운드도중 17번 홀에서 파 퍼트를 앞두고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원래의 위치가 아닌 다른 지점에 놓아 오소플레이에 의한 벌타를 받았다.

시청자의 제보에 의해 뒤늦게 룰 위반이 알려지자 경기위원회는 비디오 확인후 오소 플레이에 따른 2벌타와 스코어 오기에 의한 2벌타 등 총 4벌타를 부과했다. 결국 톰슨은 먼저 경기를 끝낸 유소연에게 연장전을 허용했고 패해 눈물을 뿌려야 했다.

4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톰슨은 당시 경쟁자였던 재미동포 미셸 위와 1,2라운드를 치른다. 톰슨은 연습라운드를 마친 2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작년의 일로 이번 주 경기할 때 감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톰슨은 “그날 밤은 너무 불편했다. 난 소리치며 울었다. 악몽이었다”며 어려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톰슨은 그러나 “팬들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톰슨은 이후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짧은 퍼트를 놓치는 불운을 경험했다. 60cm 거리의 짧은 파퍼트를 놓쳐 세계랭킹 1위 등극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놓쳤다. 그래도 톰슨은 작년 두 번의 우승을 했고 6차례의 준우승을 거둬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트로피를 차지했으며 현재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의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톰슨의 경쟁 상대중엔 한국선수들이 많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유소연과 역대 챔피언인 박인비가 있다. 또한 데뷔전 우승으로 화제가 된 고진영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주 KIA클래식에서 2년 10개월 만에 예선탈락의 아픔을 맛본 박성현은 반전을 노린다.

잃어버렸던 클럽을 되찾은 김인경도 메이저 챔피언 자격으로 ANA 인스퍼레이션의 트라우마 극복에 나선다. 지난 주 KIA클래식에서 홀인원의 행운속에 우승한 지은희도 있다. 여기에 KLPGA투어를 대표해 이정은6와 김지현, 최혜진이 출격한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에 마련된 '챔피언의 연못'에 뛰어드는 다이빙 세리머니가 유명하다. 올해는 누가 시원한 다이빙의 주인공이 될까?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우승후보는 렉시 톰슨과 박성현, 브룩 헨더슨, 미셸 위, 박인비, 안나 노퀴스트, 유소연, 고진영, 브리태니 린시컴, 펑샨샨 정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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