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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민, 결혼후 코리안투어 우승 공식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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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민과 아내 성혜림씨 결혼 기념 사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지난해 12월 새신랑이 된 황재민(32)이 결혼 후에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황재민은 결혼 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 “책임감과 부담감도 생겼지만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아내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중에는 결혼 후 ‘성적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지난 해 2년 연속으로 제네시스대상을 수상한 최진호(34) ‘세 아들의 아빠’다. 아들이 태어날 때마다 승수를 추가하며 가족에 힘입어 승승장구 했다.

김승혁(32) 또한 결혼 후 2017시즌 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하며 맹활약했고 최고웅(31)도 가정을 꾸린 뒤 생애 첫 승을 맛봤다.

황재민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니 힘이 난다”는 말과 함께 “가끔 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아내가 계속해서 연습하라고 말한다. 아카데미에 들어와 있는 것 느낌이 들 때도 있다(웃음)”며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전지 훈련 대신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을 매년 가다 보니 조금 지쳤던 것 같다. 변화를 주기 위함도 있고 신혼 생활을 잠깐이라도 즐기기 위해 한국에서 훈련을 했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 체력적 한계를 느껴서 체력 훈련 위주로 준비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근황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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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황재민은 진주저축은행 카이도오픈에서 2위를 했다. [사진=KPGA]


황재민은 지난해 19개 대회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상금을 쌓았다.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고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획득하며 활약했다. 7월에 경남 사천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with블랙캣츠에서는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올랐다.

황재민은 “시즌 초반 연속으로 컷탈락 했는데 그 때 마음을 내려놓았다. KPGA 코리안투어 QT에 가도 괜찮으니 편하게 플레이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후 샷도 마음도 편해졌던 것 같다. 퍼트가 좋아서 꾸준한 성적이 나왔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준우승 한 진주저축은행 카이도남자오픈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후일담을 전했다. “우승자인 강경남 형과는 평소에도 친하게 지낸다. 서로 재미있게 플레이 하자고 했는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우승과 멀어졌던 것 같다.”

첫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성과 또한 있었다. 그는 “그래도 ‘황재민’이라는 이름을 골프 팬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우승 경쟁을 통해 많이 배웠다. 올해는 기회가 오면 꼭 잡을 것이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개막전에 욕심을 냈다. “포천 출신인 만큼 홈경기 이점을 살려 꼭 우승을 하고 싶다. 첫 우승과 함께 코리안투어 시드 유지도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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