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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상식 백과사전 101] 비즈니스 골프의 성공 원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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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골프는 상대방과 즐거운 라운드가 중요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를 통한 비즈니스 커넥션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미국이다. 세계 전체 코스의 절반인 1만6000여 곳이 미국에 있고 마을마다 코스가 있을 정도로 골프가 대중화했으니 그건 당연하다.

고객을 늘리는 골프 노하우 5가지
VIP 고객 50명을 확보한 미국의 30년 경력의 투자관리사 스티브는 고객 절반 이상이 골프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다. 그는 ‘고객을 늘리는 데 골프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소개받은 가망 고객에게 뭘 할 것 같아요? 이메일을 보내겠습니까? 아니면 뜬금없이 전화해서 목돈을 투자하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볼이나 한번 치러 가자고 하는 거지요.” 스티브가 골프와 사업 가능성을 잘 혼합시키는 5가지 비결을 귀띔했다.

첫째, 시간을 들여라. -골프 라운드를 한 번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출발이다. 하지만 18홀을 돌았다고 해서 뭔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당신과 당신의 잠재 고객은 이제 서로 알아가기 시작한 상태이다. 스티브가 매년 두세 차례 자신의 고객들,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잠재 고객)과 함께 골프 여행을 떠나거나 라운드를 갖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게 시작이다.

둘째, 가볍게 시작하라.- “내가 젊었을 땐 대단히 밀어붙이는 공격적인 스타일이었지. 그런데 부드럽게 말하는 게 훨씬 더 잘 먹혀.” 스티브의 귀띔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는 잠재고객이 자신에게 접근할 때까지 기다린다. 아주 드문 경우, 예컨대 누군가 그에게 주식시장에 관한 견해를 물어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구매 신호’를 보낼 경우에야 그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때도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 “이번 여행 마치면 언제 시간 내서 자리를 함께 했으면 해요.” 상대방과의 다음 약속을 잡으면 상당히 긍정적이다.

셋째, 코스에서는 일 얘기를 삼간다.- 지난 30년 동안 스티브는 플레이 하는 도중 사업 이야기를 꺼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게 우리가 플레이 하는 이유거든. 잠시나마 사업 이야기는 접어둘 수 있게 말이지. 우리는 관계를 쌓아가는 거야.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 해.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는 거야.”

넷째, 친절한 태도가 오래 간다. -스티브는 평판에 신경 쓴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그 친구가 마음에 들어요. 골프도 곧잘 치고 상냥해요. 아주 친절한 친구죠’라고 말하도록 하고 싶어.” 스티브는 골프 라운드를 할 때 사소한 선물이라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저기 돈을 조금씩 뿌리는 거야. 간단하지만 부담없는 선물을 준비한다.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섯째, 피해야 할 고객을 파악한다.- 골프는 당신이 고객과 연결되는 것을 돕는 것 이상의 많은 것을 제공해 준다. 즉 당신이 비즈니스 관계를 맺거나 맺지 말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주는 기능도 한다. 몇 년 전 잠재 고객과 골프 여행을 떠났을 때의 일이다. 스티브는 그 사람이 나무 뒤에서 슬그머니 자신의 볼을 발로 차는 알까기를 목격했을 때 머릿속에서 경종이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그 남자의 캐디가 그의 예의 없는 행동에 넌더리를 내고는 그를 버리고 코스를 가로질러 가버렸을 때 스티브는 자신의 걱정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생은 짧다구. 그런 고객은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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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의 라운드에서 일 얘기는 먼저 꺼내지 않는 게 좋다.


상사와의 라운드 원칙 5가지
고객이 아니라 상사와 골프 라운드해야 할 때는 삼가야 할 일들이 제법 있다. 다음 다섯 가지 원칙을 지킨다면 모든 어려움은 보다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골프 저널리스트 리사 펄롱이 제시한다.

첫째, 초대- 상사가 라운드에 초대했다면 당황하지 말라. 이 절호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

둘째, 준비- 클럽과 옷이 깨끗한지 확인하라. 코스에 대해 미리 알아두라. 골프장에 상사보다 먼저 도착하라.

셋째, 농담- 경망스럽게 입을 놀리지는 말라. 하지만 꿔다 논 보릿자루도 되지 말라. 아침 신문을 꼼꼼히 읽어라. 비즈니스 얘기는 피하라. 만일 상사가 일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면 자신이 먼저 꺼낼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다른 화제를 준비하라.

넷째, 플레이- 멀리건이 주어지기 전에 먼저 요구해서는 안 된다. 내기를 한다면 일부러 지거나 혹은 승부욕에 불타 필사적으로 이기려 하지는 마라. 골프에서의 경쟁은 필요하지만 과도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사후 처리-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이메일 혹은 편지를 보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사와의 라운드를 동료들에게 떠들고 다니는 행동은 삼가라. 함께 골프를 했다고 상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과장해서는 안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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