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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칼럼] 함께 하면 어떤 것도 가능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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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로즈는 부인과 함께 어린이들의 주말 식사를 후원하는 재단을 운영한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활동이 다양한 자선이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PGA투어에서 3승을 올린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는 “PGA투어는 선수에게는 최고의 무대라는 게 세계 첫 번째 꼽아야 할 장점이고, 대회가 개최되는 지역 사회에 여러 가지 자선 활동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기반을 갖췄다는 건 두 번째 장점”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추아 추 치앙 PGA투어 디렉터가 투어의 자선 활동에 대해 기고를 보내왔다.

지난해 PGA투어는 1억8천만 달러의 자선기금을 모았는데 이는 전년도에 세웠던 기록인 1억4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였다. 이로써 PGA투어는 자선금으로만 역대 누적액 26억5천만 달러가 됐다.

매주 스포츠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선수들이 활약하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드는 것으로 PGA투어는 자선금을 축적하고, 이를 다양한 곳에 사용하게 된다. 어린이병원을 후원하거나 재난 지원금으로 쓰거나 상이군인에게 주택을 지어주거나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사용한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모든 PGA투어 가족들은 매년 수많은 자선기금이 들어오고 이 돈이 적절한 곳에 쓰이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시하는 것은 매년 수십만의 가정과 가구가 자선금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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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


지난해 PGA투어는 AT&T페블비치프로암, 발레로텍사스오픈, 딘&델루카인비테이셔널, 존디어클래식,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의 5개 정규 대회에서 각각 1천만 달러 이상의 자선금을 모으는 성과를 냈다. 게다가 10월에 뉴욕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는 1070만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투어의 플랙십 대회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자선 총액 870만 달러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과다.

이같은 투어의 노력과 더불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자선 활동에 동참한다. 빅3로 불린 고(故)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는 지난 2010년에 하루짜리 자선 미션스쿨 이벤트에 참가해서 무려 1520만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필 미켈슨과 에이미 부부는 상이군인에게 집을 지어주거나 복무중에 사망한 군인의 유자녀를 위한 ‘용기를 위한 버디(Birdies for the Brave)’ 프로그램을 10여년 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와 부인 케이트 부부는 그들 이름을 딴 재단을 통해 금요일 점심부터 다음주 월요일 아침까지는 공공기관의 후원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말 이후의 음식을 제공하는 ‘백팩의 축복(Blessings in a Backpack)’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 시즌 내내 진행하는 페덱스컵을 후원하는 페덱스에서는 백만 달러의 비영리 지원금을 매년 PGA투어에 내고 있으며 이는 2020년까지 전 세계 200개의 커뮤니티에 2억 달러를 후원하는 페덱스케어 프로그램과 함께 사람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과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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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PGA투어 8승을 거두면서 지역사회에 환원하거나 재해후원금 납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경주 선수는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들어왔으며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포함해 8승을 거두었다.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에 몰아닥쳤을 때 그는 10만 달러를 구원금으로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허리케인으로 인해 생긴 혼란과 폐허 상황을 봤을 때 참여해서 휴스턴 사람들에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어의 마케팅 파트너인 메트라이프 보험은 지난해부터 메트라이프매치업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한 시즌에 걸쳐 자선금을 모으는 이벤트를 투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12개의 대회를 정해서 그 대회마다 PGA투어는 두 선수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장면을 올리면, 팬들이 투표하고 팬들의 성원을 받은 선수의 이름으로 시즌말에 선수의 이름으로 백만 달러를 그가 원하는 곳에 후원할 수 있는 이벤트다.

지난해 메트라이프매치업 우승자인 버바 왓슨은 “내 팬들이 나를 이같은 의미있는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었다”면서 “펜사콜라 커뮤니티에 지급된 백만 달러는 어린이병원을 후원하거나 지역의 주니어골프 육성에 쓰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확실히 모두가 함께 좋은 뜻에 함께한다면 어떤 일이든 성사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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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아 추 치앙, PGA투어 언론 담당.


- 글을 쓴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은 PGA투어 시니어 디렉터로 투어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 말레이시아의 TPC쿠알라룸푸르에 사무실을 둔 그는 아시안투어 사무국 커뮤니케이션파트에서도 18년간 일한 전문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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