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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토마스 혼다클래식서 경기 방해한 갤러리 내쫒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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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저스틴 토마스(사진)가 혼다클래식에서 경기를 방해한 몰상식한 갤러리를 쫒아내 화제다.

토마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 도중 경기력을 방해하는 몰상식한 소리를 친 갤러리를 쫒아냈다. 토마스는 우승을 다투는 긴박한 순간 경기를 방해하는 외침을 들어야 했다. 베어트랩의 두 번째 홀인 16번 홀(파4) 티박스로 향할 때 등 뒤에서 “당신 티샷이 물에 빠졌으면 좋겠어!”라는 소리를 들었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토마스는 뒤돌아보며 그 갤러리를 쏘아봤다. 하지만 말을 하지는 않았다. 롱 아이언으로 티샷해 볼을 페어웨이로 보낸 토마스는 두 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또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번엔 볼이 벙커에 빠졌으면 좋겠다는 비아냥이었다.

토마스는 결국 분을 참지 못했다. 경기도중 갤러리 무리를 향해 “지금 소리지른 사람이 누구냐?”고 따졌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토마스는 그러나 그 갤러리를 찾아냈고 뭔가를 얘기했다. “누가 내게 외쳤나? 당신인가? 경기를 즐겨라. 당신은 이미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코스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들린 소리였다. 결국 그 갤러리는 대회장을 떠났다.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토마스는 “아무리 갤러리가 몰상식한 행동을 해도 대회장에서 내쫒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얘기했으나 “경기를 방해하는 갤러리의 비방은 옳지 않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강조했다. 직전 대회인 제네시스오픈에서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갤러리가 대회장에서 쫒겨난 일이 있다. 토마스는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와 같은 조로 경기중이었다. 한국에선 이처럼 몰상식한 갤러리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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