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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나홀로 참가하는 ‘1인 선수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 중에는 미국처럼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국가도 있지만, 단 1명의 선수만이 출전하는 국가도 존재한다.

‘나홀로 선수단’을 꾸린 국가는 통가, 아제르바이잔, 버뮤다, 키프로스,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가나, 홍콩, 케냐, 코소보, 룩셈부르크, 마다가스카르, 몰타, 푸에르토리코, 산마리노,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동티모르, 토고 등 19개국이다. 평소 눈을 보기 힘든 아프리카 및 적도 인근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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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스켈레톤 대표선수 아콰시 프림퐁. [사진=연합뉴스]


가나에서는 아콰시 프림퐁(32)이 스켈레톤 대표선수로 출전한다. 원래 육상선수였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했지만 출전권을 따지 못했고, 이번에는 스켈레톤으로 전향해 마침내 올림픽의 꿈을 이뤄냈다.

작은 섬나라 버뮤다 역시 1인 선수단으로 참가한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부터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하고 있는 터커 머피(37)가 그 주인공이다. 버뮤다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8 평창 대회까지 8차례 연속으로 참가 중인데 모두 1인 선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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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한 통가의 타우파토푸아.[사진=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당시 통가의 기수를 맡아 근육질의 상체를 그대로 드러낸 채 입장하며 큰 화제가 됐던 태권도 선수 타우파토푸아(35)는 이번 올림픽에선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해 나홀로 선수단의 주인공이 됐다.

‘육상 강국’ 케냐를 대표해 홀로 출전하는 사브리나 시마더(20)는 알파인스키 선수다. 3살 때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처음 스키를 시작한 시마더는 2016년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부터 케냐 대표로 출전하며 올림픽의 꿈을 키워나갔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통해 케냐의 1호 여자 동계올림픽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 밖에도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던 코소보 출신의 소콜리(35), 마다가스카르 최초의 여성 스키선수 클레르크(16),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의 지도를 받으며 싱가포르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하게 된 샤이엔 고(19) 등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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