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 하오통, 로리 매킬로이에 1타차 선두..왕정훈은 공동 7위
이미지중앙

벙커샷을 날리고 있는 리 하오통.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 하오통(중국)이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하오통은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2위인 매킬로이에 1타 앞섰다. 하오통이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를 내며 우승하면 2001년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작성한 토너먼트 최저타(22언더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하오통은 경기후 “이런 위치는 처음이라 내일 최종라운드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내 게임에만 집중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길 희망한다.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95년생인 하오통은 2011년 프로데뷔후 원아시아투어와 호주투어에서 뛰다 2014년 PGA투어 차이나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라 중국선수로는 최초로 웹닷컴투어로 진출했다.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연장전 끝에 키라덱 아피반낫(태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2016년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해 활동무대를 유럽으로 넓혔다. 하오통은 작년 브리티시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짙은 안개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이날 하루에만 25개 홀을 소화해야 했다. 잔여경기 7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친 매킬로이는 2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았으나 4타를 줄이는데 그쳐 리 하오통에서 선두자리를 내줬다.

매킬로이는 3명이 한 조를 이뤄 치른 3라운드에서 전반에 1오버파로 부진했으나 10번홀(파5)에서 7번 아이언으로 2온후 3m 거리의 이글퍼트를 성공시켰으며 13,16,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갈비뼈부상후 지난 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을 통해 100여일 만에 복귀했던 매킬로이는 이로써 2016년 투어챔피언십 우승후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 기회다

한편 한국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했다. 왕정훈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브렌든 그레이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왕정훈은 사흘 연속 60대 스코어를 기록중이라 최종라운드에서 톱3 진입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보기업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1위로 뛰어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