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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김도겸, "얼음판 위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 될 것"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젊은 피, 김도겸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시상대에 선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보며 빙상 선수의 꿈을 키운 김도겸은 스포츠토토빙상단에 입단한 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4월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기쁨을 맛봤다. 2016년까지 국내대회 출전에 머물렀던 김도겸은 올 2월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남자쇼트트랙 500m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에서도 꾸준히 순위권에 진입하며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4차 대회에서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뛰어난 호흡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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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도겸.


상대선수 추월할 때 가장 짜릿함...스포츠토토팀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장 비결


김도겸이 느끼는 쇼트트랙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선수를 추월할 때 느끼는 짜릿함이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그는 부정적인 부분은 빨리 잊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희열과 같은 좋은 부분만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강한 멘탈이 좋은 성적에 기반이 되는 셈이다.

실업팀 선수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성장에 기폭제가 됐다. 김도겸은 "스포츠토토빙상단은 무엇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성적에 대한 부담보다 선수에게 믿음을 주기 때문에 깊은 유대관계가 생긴다"며, "게다가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훈련방식과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개인의 성적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 같다"며 급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또, 국제대회에 출전했을 때에도 스포츠토토빙상단에서는 코치를 현지로 파견해 컨디션을 확인하는 등 국내 빙상계에는 이전에 없었던 이례적인 지원으로 성적 향상을 이끌어 주고 있다며 팀의 배려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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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한 스포츠토토빙상단 실내 훈련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얼음판 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


평창올림픽을 목적에 둔 김도겸의 각오는 결과보다는 즐기는 자세다. 훌륭한 선수들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이 순간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자신들만의 방식과 훈련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실수 없이 대회를 즐긴다면 메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의 최종 목표는 항상 후회 없는 준비로 얼음판 위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김도겸은 "나의 선택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 만큼 자신에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을 때 더욱 빛날 수 있다는 것이 선수로서의 철학"이라며, "올림픽 첫 출전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있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찬 응원을 부탁했다. '첫 팀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팀이 스포츠토토빙상단'이라고 말한 김도겸은 오랫동안 팀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케이토토]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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