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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광택 골프공 분쟁 엑스페론이 볼빅에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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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골프볼 전문 제조업체 엑스페론이 볼빅과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컬러 골프볼로 잘 알려진 볼빅의 무광택 골프볼 ‘비비드’의 디자인 특허 등록이 취소됐다.

골프볼 제조업체 엑스페론골프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볼빅과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했으며 이에 따라 볼빅은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10월0일 볼빅의 무광택 골프볼 디자인 등록(디자인 등록 제891032호. 2017년 1월13일 등록)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특허법인인 아주는 특허심판원의 1심 판결 후 기한인 30일이 지나도록 볼빅이 항고하지 않아 등록취소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아주 법인은 “이번 판결은 골프볼 전문업체 엑스페론골프가 해당 디자인 등록을 취소해 달라고 낸 청구를 특허심판원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설성 아주 이사는 “볼빅이 해당 디자인의 특허 출원하기 상당 기간 전에 이미 유사한 디자인이 공지되어 디자인 등록법 제33조 1항 3호에 따라 등록을 취소한다고 특허심판원이 판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페론골프는 올 하반기 볼빅이 무광택 볼 디자인 등록을 침해하는 등 부당경쟁을 했다며 수 억원 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건 데 대해 그 원인인 해당 디자인 등록에 대한 취소 심판을 내 승소했다. 특허 등록 취소 판결이 나오자 볼빅은 엑스페론골프에 대한 민사소송도 자진 취하했다.

엑스페론골프의 민사소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향의 정연순 변호사는 “민사소송은 특허심판과 별개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소송의 주 근거인 디자인 등록이 취소됨에 따라 민사소송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볼빅이 민사소송 종결 합의를 요청해 와 의뢰인 엑스페론골프와 상의 후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엑스페론골프는 무게 중심을 찾은 골프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국산 골프볼 업체다.

이와 관련해 볼빅은 출시전 자기공지로 디자인권이 무효되었지만 무광 골프공 기술에 대한 특허권은 여전히 유효하다. 유사한 모방 제품들이 출시되지만 볼빅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광 코팅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며, 앞으로도 이를 이용한 신제품은 계속 출시된다고 밝혔다. 볼빅은 올해부터 디자인권 등록 기간이 1년으로 늘어났으나 법 개정전에 출원되어 디자인권이 무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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