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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한국 남자 상금 톱30] 김시우, 29억원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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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올해 남자 골퍼 중에 상금 1위에 올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16~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 36위로 마친 김시우(22)가 올해 한국 남자 프로 골퍼 중에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에서 우승하면서 총 268만1777달러(29억3320만원)을 벌었다.

본지는 최근 아시안투어가 시즌을 마침에 따라 2016년 10월부터 시작한 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까지 올해 5대 투어에서 활동한 한국선수들의 상금액을 모두 집계했다. 10월 중순 제주도에서 열린 CJ컵은 내년 PGA투어 시즌에 해당되므로 포함되지 않았다.

김시우 이로써 한국 남녀 상금 리스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 상금 26위로 마쳤다. 코리안투어 상금까지 합쳐 36억6031만원을 벌어들이면서 지난해 한국 남녀 종합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여자 선수 중에 1위인 박성현(24)의 25억6743만원을 거뜬하게 제치고 종합 1위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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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색깔(노랑 PGA, 오렌지 유러피언, 핑크 JGTO, 하늘 KPGA)별 순위, 예컨대 김시우 36은 PGA투어 36위, 왕정훈 48은 유러피언투어 48위. 환율은 1달러=1094원, 1엔=9.7원, 1유로=1283원 적용.


30세 이하 젊은 피가 대세
김시우 외에도 강성훈(30), 안병훈(26), 김민휘(25), 노승열(26)까지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30세 이하 선수들이 남자 상금 상위권을 휩쓸면서 대표 선수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강성훈은 우승은 없지만 셸휴스턴오픈에서 2위를 하는 등 PGA투어 상금 50위로 마치면서 총 21억2598만원으로 한국 남자 선수 중에 2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병행하면서 활동하면서 상금 3위(15억9415만원)에 올랐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왕정훈(22)은 올해 1월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 미국, 유럽을 오가면서 상금을 벌어들여 4위(12억6565만원)까지 올라섰다. 주로 유러피언투어를 뛰었지만 왕정훈은 지난해 10월 CIMB클래식과 올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초청 출전해 번 PGA투어 상금 12만3980달러를 합쳐서 순위가 올랐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는 JGTO 상금 11위로 마친 송영한(26)이 코리안투어에 아시안투어까지 합쳐 9억9183만원을 벌어들였다. 일본에서는 류현우(36)가 8월말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1승을 거두면서 가장 많은 상금(7억8399만원)을 벌어들여 JGTO 9위로 마쳤다.

남자 선수들은 총 43명이 올 한 해 해외 투어에서 173억5497만원의 외화를 획득했다. PGA투어에서는 8명의 선수가 92억9032만원을 벌었다. JGTO에서는 1승을 올린 류현우를 비롯해 26명이 60억421만원의 상금을 벌었고,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카타르에서 우승한 왕정훈(22) 등 4명이 17억2103만원, 아시안투어에서는 5명이 3억151만원을 벌었다. 여자 선수들보다는 작은 액수지만 해외 무대를 꾸준히 두드린 끝에 얻어낸 값진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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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5억원의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김승혁이 우승하며 KPGA 1위로 마쳤다. 남자 순위로는 8위였다. [사진=KPGA]


30위 변진재 지난해보다 풍족
지난 9월 KPGA투어의 최대 상금(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승혁(30)은 6월에 열린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우승을 보태 KPGA 상금왕에 올랐다. 게다가 JGTO 16경기에 출전해 46위를 하면서 벌어들인 상금(2220만엔: 2억1540만원)을 보태니 종합 상금에서 JGTO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류현우를 제치고 8위(8억4717만원)를 차지했다.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승혁의 상금액은 지난해 상금왕 최진호(34)의 4억2393만원에 비해서는 대폭 상향된 액수다. KPGA 대회수가 늘었고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선수들의 지갑도 두둑해졌다. 대신 지난해 JGTO에서 김경태(31)가 3승을 거두고 송영한, 박상현(34) 등 6명이 8승을 거두면서 상금 톱10에 3명이나 있었으나 올해는 단 1승에 가장 좋은 상금 성적이 9위에 그쳤을 정도로 JGTO에서는 부진했다.

KPGA투어 상금 3위인 장이근(24)은 디오픈을 포함한 8개의 아시안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9만3873달러를 합친 결과 국내 상금 2위 최진호(34)를 제치고 15위(5억9613만원)에 자리했다. 해외 투어를 개척한 맏형 최경주(47)는 PGA투어 180위로 저조했고, 국내 성적도 높지 않아 종합 19위(3억3978만원)에 그쳤다.

올해 30위는 코리안투어에서 상금 15위(2억2836만원)로 마친 변진재(27)였다. 공교롭게 지난해 남자 30위 역시 변진재였다. 당시 상금 12위(1억6246만원)였던 변진재는 지난해보다 KPGA투어 순위는 낮아졌으나 상금은 높아졌다. 올해 상금으로만 2억을 넘긴 선수는 35위를 한 양용은(45)까지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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