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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영 김혜선2 3홀 연장 끝 대세 이정은6 누르고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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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 중인 김혜선2.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혜선(20 골든블루)가 KLPGA투어 SK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이정은6(21 토니모리)와의 3홀 연장전에서 승리해 정규 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김혜선2는 29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489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돼 공동선두인 이정은6와 3홀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이날 대회장엔 깃대가 휠 정도의 강풍이 불어 경기 진행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둘은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선두였다. 16,17번홀을 파로 비긴 김혜선2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든 뒤 2퍼트로 파를 잡아 볼을 물에 바뜨린 이정은6를눌렀다. 김혜선2는 3홀 합계 이븐파를, 이정은6는 2오버파를 기록했다.

김혜선2는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두며 시드 걱정을 덜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이 56위에 불과해 내년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1억 2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동시에 2년짜리 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김혜선은 지난해 이정은과 함께 K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부진 끝에 상금랭킹 78위에 그치면서 시드전을 다시 치러 투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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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도중 18번홀에서 볼을 물에 빠뜨린 후 드롭중인 이정은6. [사진=KLPGA]


이정은6에겐 대단히 불운한 날이었다.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으나 볼이 디포트 앞에 놓이는 불운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샷이 너무 깊게 들어가면서 제 거리를 내지 못해 그린 앞의 개울에 볼이 빠지고 만 것. 1벌타 후 친 네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지나갔으며 파 퍼트는 홀을 1m 가량 지나쳤다.

이정은6는 강풍으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기 전 버디 2개를 잡아 3홀차 선두를 달려 아쉬움이 더욱 컸다. 연장전 상대인 김혜선2가 보기 1개를 범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경기위원회에서 최종라운드 취소 결정을 내려 이 성적이 무효처리됐으며 3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이정은6는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등 ‘트리플 크라운’을 확정하려된 계획을 미뤄야 했다. 이정은6는 그러나 상금왕은 확정했다. 준우승 상금 69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0억8천133만원을 기록해 상금 2위인 김지현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2라운드까지의 성적에 의해 디펜딩 챔피언인 이승현과 이정민, 박지영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장하나와 이선화, 박소혜가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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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휜 깃대를 바라보고 있는 이선화. [사진=KLPGA]


한편 메인스폰서와 방송, 골프장, 경기분과위원회, 선수분과위원회 등이 속한 대회조직위원회에서 대회 취소 및 연장의 방식에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고, 대회요강에 의거해 연장 홀과 방식을 16, 17, 18번 홀의 스코어 합산 결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오전 8시 30분 첫 티오프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1시간 지연된 9시 30분에 지연 출발했고 11시 47분경에 모든 조가 출발을 마쳤다. 하지만 거센 강풍으로 플레이를 이어나가지 못한 선수들이 발생하며 바람이 심한 홀에서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12시 10분경부터 대회조직위원회가 라운드 취소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고, 더욱 악화되고 있는 기상 상태를 감안해 12시 50분에 경기를 공식 중단했다. 오랜 시간의 심도 높은 회의 끝에 대회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고민 끝에 오후 2시 5분경 최종라운드 취소를 발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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