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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으로 일본 남녀 골프대회 2주 연속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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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히구치히사코레이디스가 파이널라운드가 중단된 데 이어 남자 대회도 중단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일본에 불어닥친 태풍22호로 인해 일본남녀 골프대회 파이널 라운드가 2주 연속 중단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조직국은 29일 오전 9시30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히구치히사코미쓰비시전기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8천만엔)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파이널 라운드가 중단된 건 지난주 노부타그룹마스터즈GC레이디스에 이어 2주 연속이다.

투어 조직국은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골프클럽(파72 6580야드)에서 1번 홀 그린과 벙커에 물이 차는 정도를 살펴본 결과 대회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1988년 JLPGA 투어 제도가 시행된 이래 악천후로 2주 연속 대회 최종일 중단 사태는 1989년 스탠레이디스, AN그린즈 이래 28년만에 두 번째의 사건이다.

이에 따라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가나 나가이가 한 타차 단독 선두(7언더파 137타)로 행운의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프로에 데뷔한 가나는 현재 상금 26위(3653만엔)에 올라 있으나 우승이 없었다. 마지막날 경기 중단으로 인해 행운의 첫승을 올렸고 상금 1440만엔을 얻어 상금 순위도 급상승하게 됐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배희경(26)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아나이 라라(일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로 마쳤다. 그 뒤로는 황아름(31)이 5위(5언더 21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LPGA투어 중단이 발표된 한 시간 여 뒤에 남자 대회마저 중단됐다.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조직국은 이날 10시가 지나면서 효고현의 ABC골프클럽(파72 7217야드)에서 열린 마이나비ABC선수권(총상금 1억5천만엔) 파이널 4라운드 중단을 결정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은 다소 적을 것 같았으나 많은 비로 인한 코스 상황 악화로 지난주 브리지스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중단된 것이다.

JGTO투어에서의 2주 연속 중단은 1985년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선두(13언더파 203타)인 상금 62위 고다이 다츠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투어 루키로 상금 13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19)는 상금 2위 미야자토 유사쿠, 나가노 류타로(일본)와 함께 한 타차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로 마치면서 시즌 첫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상금 선두인 사토시 고다이라는 5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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