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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머 외손자 샘 손더스, 웹닷컴투어 파이널 첫날 59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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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손더스가 29일 웹닷컴투어 첫날 12언더파 59타를 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해 9월 타계한 아널드 파머의 외손자 샘 손더스(30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리그인 웹닷컴투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 59타를 쳤다.

손더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비치 애틀랜틱비치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1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라운드를 마친 손더스는 "익숙한 코스지만 좋은 스코어를 내서 기쁘다"면서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엄청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손더스는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시작해 16번 홀 보기를 제외하고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4~9번 홀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웹닷컴투어의 역대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지난해 7월 엘리메이클래식에서 슈테판 예거(독일)가 기록한 58타다. 손더스는 웹닷컴투어에서 통산 7번째로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 골프장은 손더스가 멤버십을 가진 곳이어서 그에게는 홈 코스였다. 손더스의 외조부 파머가 별세한 날이 지난해 9월26일이었고 1년이 지나 열린 대회에서 얻은 기록이라 더 감격적이었다. 파머는 생전에 아들 없이 딸만 둘이고, 그중 에이미의 아들이 손더스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손더스는 할아버지만큼의 골프 재능은 갖지 못해 2부투어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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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9번 홀에서 6번째 버디를 잡고 손을 번쩍 든 손더스.


2015년부터 2년간 PGA투어에서 활동했으나 2015년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거둔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서 다시 2부 투어로 내려왔다. 올 시즌 웹닷컴투어를 뛰며 페덱스컵 129위에 머문 손더스는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투어로 올라갈 수 있다.

손더스는 앞서 끝난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3개 대회까지 24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25위권을 유지하게 된다. 매트 아킨스(미국)가 이글 하나에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쳐서 스티브 위크로프트(미국)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에 이동환(30)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34위에 올랐다. 이경훈(26)은 2언더파 69타를 쳐서 박진(38), 박성준(29)과 함께 공동 64위를 기록했다. 4명 모두 현재까지의 포인트로는 내년 PGA투어에 오르는 순위인 25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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