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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지던츠컵 프리뷰] 미국이 연합국에 절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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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레지던츠 컵은 미국 뉴저지의 리버티내셔널에서 열린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승9패1무. 1994년을 시작으로 격년마다 대회를 치러 12번째에 이른 인터내셔널과 미국의 팀매치 프레지던츠컵이 이번 주 목요일(2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유럽을 제외한 연합국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은 지금까지 단 한 번을 이겼을 뿐, 미국팀은 2005년부터 6번을 내리 이기고 있다. 단 한 번의 무승부는 지난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5회 대회에서다.

지난 2015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국 대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한 승부의 열전이었다. 마지막 조에서 미국팀의 빌 하스가 배상문을 누르고 승점 1점을 차지하면서 미국이 최종 1점차(15.5대 14.5) 승리를 가져갔다.

올해는 미국 뉴저지의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파71, 7328야드)에서 펼쳐지는데 ‘자유의 여신상’이 바라보이는 미국의 심장부일 뿐 아니라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미국팀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전력을 자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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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포즈를 취한 양팀 대표선수인 조던 스피스와 제이슨 데이. [사진=PGA투어]


선수들의 랭킹부터 현격한 격차를 보인다.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미국팀 단장인 스티브 스트리커는 지난 7일 단장 추천(캡틴스픽) 선수 2명씩을 발표했다. 스트리커는 필 미켈슨과 찰리 호프만을 낙점했다. 미켈슨은 프레지던츠컵 창설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2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는 라이더컵에도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1회 연속 출전해 대륙 간 대항전의 미국 대표팀에 23회 연속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프라이스는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그리요와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를 단장 추천으로 꼽았다. 출전 랭킹 11위인 그리요는 차치하더라도 2년 전에 처음 출전해 전패한 리히리를 굳이 뽑은 건 ‘경험’을 중시한 때문이다. 인터내셔널의 출전국은 호주와 남아공이 각각 3명씩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인도에서 한 명씩,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캐나다,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에서 한 명씩 3명이 선정됐다.

미국팀은 초호화 군단이다. 세계 랭킹 톱10에 있는 선수만 더스틴 존슨(1위), 조던 스피스(2위), 저스틴 토마스(4위), 리키 파울러(8위) 4명이다. 단장 추천인 호프만이 23위고, 미켈슨이 30위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위로 가장 높고, 제이슨 데이(호주)가 7위로 톱10에 들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호주)이 16위,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21위, 애덤 스캇(호주) 22위, 찰 슈웨첼(남아공)이 27위다. 베테랑 미켈슨 외에 절반인 6명이 올해 처음 출전한다. 하지만 시즌 메이저 챔피언 3명이 모두 출전한다. 첫 출전이라 해도 2년마다 팀 매치인 라이더컵을 치르는만큼 팀워크는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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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 멤버들이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찾아 뉴욕 소방관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전의를 다졌다.


반면 인터내셔널은 8개 국가에서 선수를 모았다. 호주, 남아공, 캐나다를 제외하면 서로 쓰는 언어도 제각각이고 처음 만나 인사 나누게 될 선수도 있다. 세계 랭킹 39위인 한국의 김시우(22)를 비롯해 조나단 베가스(베네주엘라), 애덤 해드윈(캐나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처음 출전한다. 미국 선수 중에 가장 순위가 낮은 선수가 인터내셔널에서는 중상위 급 랭킹이다.

30경기를 치르는 4일간 대회 방식과 인원은 매일 달라진다. 첫째날은 2인1조로 하나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치는 얼터내이트샷 방식의 포섬 방식 5경기가 펼쳐진다. 둘째날은 2인1조가 각자 자신의 볼로 경기하되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넣는 베스트볼 방식의 포볼 방식 5경기를 치른다. 셋째날은 오전에 포섬, 오후에 포볼을 4경기씩 모두 8경기를 치른다. 마지막날에는 12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해 1대1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대회 명칭이 프레지던츠컵이고 관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예 대회장이 된다. 지난 US여자오픈 기간에도 주말 내내 대회장을 지켰던 만큼 골프광인 트럼프가 코스에 나와 미국 선수를 격려할 것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면서.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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