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타차 선두 성은정 라이벌 최혜진에 이어 프로무대 우승 도전!
이미지중앙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성은정.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아마추어 유망주 성은정(18 영파여고)이 프로무대에서 펼치는 질주가 무섭다.

성은정은 15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 65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성은정은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성은정은 이틀 연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을 넘 볼 위치에 올랐다. 성은정은 기세를 이어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여 선두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대회 직후 성은정은 "제대로 못 친 샷들도 많았지만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전반적인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성은정은 그러나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6번 홀(파5)에서 서드샷을 홀에 집어 넣으며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본격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성은정은 이후 8번 홀(파3)과 10번 홀(파5), 11번 홀(파4)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냈다.

마무리도 아쉬웠다. 성은정은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성은정은 "과정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먹고 시작했다. 1번 홀부터 보기가 나왔지만 마음을 다 잡고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마지막 두 홀 세컨 샷과 서드 샷이 약간 까다로웠다. 연속 보기로 끝내 기분이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미지중앙

성은정의 11번 홀 세컨샷. [사진=KLPGA]


대회장의 긴 전장과 넓은 페어웨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장타자 성은정에겐 좋은 먹잇감이었다. 높은 코스 적응도 역시 좋은 성적에 한몫했다. 성은정은 "줄곧 연습했던 환경과 이번 대회 코스가 비슷해서 성적이 좋은 것 같다. 코스 및 그린과 잘 맞는다. 이번 대회 코스 난이도는 보통보다는 조금 어려운 것 같다. 그린 주변에 러프와 바람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성은정의 올 시즌 세 번째 한국 대회다. 지난 6월 S-oil 챔피언십(컷오프)과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공동 51위)에 출전했던 성은정은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귀국해 한 달 여간 샷 훈련에 매진했다. 성은정은 "훈련 결과는 좋다. 좀 더 샷이 섬세해졌고 느낌도 좋다"며 "내일부터는 무빙데이인 만큼 결과보다는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며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첫날 4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던 김지수(23 동아회원권)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조정민(23 문영그룹)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73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 하이트진로)과 김해림(28 롯데)은 각각 3타와 1타씩을 줄여 공동 9위로 무빙데이를 맞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