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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클래식 라이브 인터뷰] 메이저 첫승 오지현 "아버지는 철인이자 내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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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이 3번홀 버디 성공후 캐디 아버지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남화영 기자] 오지현(21 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인 한화클래식 2017(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오지현은 3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파72, 6673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로 출발한 뒤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김지현2(26)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번 홀 버디로 출발한 오지현은 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그 뒤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8번,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은 우드로 티샷을 한 뒤 부담없이 파를 잡으면서 우승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8위로 마친 오지현은 2라운드에서도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는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3라운드까지 보기는 단 한 개에 그칠 정도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오지현은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 3위(29.67개)에 올라 있다. 올 시즌 한경레이디스컵에서의 우승으로 현재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오지현은 4승째를 메이저에서 달성했다. 우승 상금 3억5천만원을 받아 7억3462만원이 되면서 상금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오지현은 “일단 좋은 코스와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뻤다”면서 “첫 메이저에서 어제보다 오늘은 코스가 더 까다로웠다.” 올해 달라진 점에 대해 “새로운 코치(조민준)와 함께 스윙을 교정해 비거리가 늘고 티샷 정확도가 더 좋아졌다” 면서 “헤드 스피드를 늘리는 연습을 해서 아이언샷도 탄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퍼팅이 좋아진 것에 관해서는 “템포가 일정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매 시즌 우승을 하는 비결에 대해 “골프를 최대한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골프치는 게 행복해서 다른 취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별명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 웃는다고 시크하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오지현은 목표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서 좋다면서 후원사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오충용, 51)가 4라운드 내내 캐디를 해주었다. 오지현은 “아버지가 철인3종 경기를 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내 시합을 마치고도 산에 가서 뛰고 왔다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아버지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은 “항상 아버지의 자기관리를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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