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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클래식] 오지현 여유있게 첫 메이저 우승, 최혜진은 몰아치기로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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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메이저 여황.' 오지현이 3번홀에서 힘차게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남화영 기자] 좀 싱거웠다고 표현하면, 까다로운 코스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오지현(21 KB금융그룹)에게 결례가 될까? 그만큼 여유 있는 우승이었고, 오지현의 평정심은 빛을 발했다.

올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2017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 원)의 여왕은 오지현이었다. 전날 확보한 4타차 단독선두는 좀처럼 긴장하지 않는 오지현이 3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 6,75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렇다 할 위기없이 우승을 매조짓는 데 충분했다. 우승상금은 KLPGA 최고액인 3억 5,000만 원.

2014년 데뷔해 2015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 지난해와 올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3승을 올렸던 오지현은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첫 멀티 우승을의 기쁨을 맛봤다. 시즌 상금순위에서도 6억 3,462만원으로 이정은6(토니모리) 김지현(한화)에 이어 3위로 점프했다.

이날 오지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교환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이날 4타를 줄인 2위 김지현2(26 롯데)와는 2타였지만 16번홀까지 줄곧 4~5타의 격차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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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슈퍼루키.' 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예진이 3일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이날 최예진은 코스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톱10에 진입했다.


흥미로운 것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오지현과 김지현2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KLPGA의 올시즌 ‘지현 천하’ 현상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김지현 3승, 오지현 2승에 김지현2와 이지현(21 문영그룹)이 1승씩을 거두면서 총 21개 대회에서 7승을 ‘지현’이 따냈다.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김지현이 제패한 까닭에 메이저대회는 모두 '지현'의 몫이 됐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13언더파, 4타차 선두에 오른 오지현은 이날 1, 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리드 폭을 넓혔다. 8번홀과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타 차 2위였던 정예나(29), 6타 차 공동 3위였던 고진영(22 하이트진로)과 제시카 코다(미국)가 나란히 주춤한 까닭에 위협을 받지 않았다. 김지현2가 막판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힘을 냈지만, 역전까지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고진영이 8언더파 3위, 정예나 7언더파 4위를 차지했다.

한편 프로 데뷔전에 나선 최혜진(18 롯데)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를 적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전날 공동 43위에서 최종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인경(29 한화), 신인 김수지(21 올포유), 신지은이 최혜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상금 및 대상포인트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는 합계 1언더파 23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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