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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시 루이스 포틀랜드 클래식 3타차 선두...전인지는 단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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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허리케인 피해를 당한 고향 땅을 도우려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집념은 대단했다. 우승상금 전액을 복구 기금으로 내놓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3타차 선두를 만들었다.

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던 루이스는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3타차로 앞섰다. 루이스는 이로써 2014년 6월 NW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여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루이스는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79야드에 달했으며 드라이버를 잡은 14개 홀중 12개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올렸다. 그린 적중률은 72.2%로 높지 않았으나 퍼팅수가 25개에 불과했다. 확실하게 버디를 잡아야 할 홀에선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를 잡는 집념이 돋보인 경기였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만 5000달러(약 2억 1800만원)를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복구에 내놓기로 공언한 상태다.

루이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태어났으나 텍사스주 휴스턴 외곽 우드랜드에서 성장했다. 우드랜드고교 재학시절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아 척추에 철심을 박은 채 골프를 쳤다. 아칸소 대학으로 진학한 루이스는 2007년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나 비로 경기를 1라운드 밖에 치르지 못해 비공식 우승으로 기록됐다. 이후 LPGA투어에 데뷔한 루이스는 2011년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11승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결혼후 휴스턴에 정착했다. 루이스는 투어를 다니느라 아직 신혼 집이 있는 휴스턴에 가지 못하고 있다.

우승 경쟁중인 전인지는 무빙데이인 이날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았으나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루이스에 4타나 뒤진 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 무뎌진 아이언샷이 공동선두에서 단독 3위로 밀려난 원인이었다. 전날 그린 적중률 88.9%를 기록했는나 이날은 66.7%로 떨어졌다. 전인지는 지난 주 CP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박성현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차라리 추격자의 입장이 나을 수 있다.

한편 이미림은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대회 3연패에 도전중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헨더슨은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선두에서 순위가 13계단이나 하락해 3연패가 어렵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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