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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최고웅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1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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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최고웅.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무명 최고웅(30)이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고웅은 2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최고웅은 공동 2위인 맹동섭(30)과 박은신(27), 서형석(20)을 1타 차로 앞섰다. 최고웅이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 전투비행단 중장비 정비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고웅은 결혼과 함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시드를 잃어 2부 투어로 떨어졌다가 복귀하기를 반복하던 최고웅은 결혼후 아내의 내조로 안정감을 찾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전남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최고웅은 "결혼으로 인해 안정과 부담이 동시에 오니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제약회사 다니는 아내가 비타민을 잘 챙겨준다. 또한 처가집에서 보약도 해준다"고 말했다.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맹동섭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박은신, 서형석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인 최고웅과 1타차 밖에 나지 않아 최종일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맹동섭은 이에 대해 "당연히 욕심난다. 최진호 선수도 잘하고 있지만 올해 첫 다승자 되고 싶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의 욕심은 필요하다. 다른 선수 생각하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시즌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박은신은 17,18번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자신의 이름 석자를 모자 앞면에 새긴 채 경기에 나선 박은신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할 때 기분이 좋다. 메인 스폰서가 없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며, 모자에 아무것도 없는 게 어색해서 내 이름을 넣어볼까? 라고 생각했다. 내일도 같은 모자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약관의 서형석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조로 경기하게 된 서형석은 이에 대해 "자주 경험해야 하는데 어쩌다 한번씩 하니..(웃음) 내일도 잘해서 내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 긴장을 좀 하는 편인데 캐디(문준혁 프로) 형이 긴장하지 않게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이자 올해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자인 최진호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김비오(27)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선두와 불과 2타차라 우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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