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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클래식] 슈퍼루키 최혜진은 '무난(-1)', 검증된 강자 고진영은 '기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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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31일 2017 한화클래식 1라운드에서 프로 첫 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남화영 기자] ‘슈퍼루키’ 최혜진(18·롯데)은 무난하게 데뷔 라운드를 치렀고, ‘검증된 강자’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은 5연속 버디의 기염을 토하며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2017 그린퀸을 향한 치열한 경쟁, 최대상금이 걸린 대회의 메이저 승격, 미국과 일본투어의 유명선수 출전 등 이슈가 많았지만 2017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첫 날의 최대 이슈는 한국과 미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최혜진의 프로 데뷔였다. 당초 최혜진은 31일 오전 8시 10분에 티오프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2시간 10분이 지연된 오전 10시 20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파72 6,753야드) 10번홀(파4)에서 프로 첫 샷을 날렸다. 평일 오전이었지만 수백 명의 갤러리와 취재진이 몰려 슈퍼루키의 프로데뷔를 지켜봤다.

이날 최혜진의 성적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섞어 1언더파 71타로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김인경(한화), 미국의 넬리 코다 등과 함께 공동 30위. 올해 아마추어로 2번의 KLPGA대회(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보그너MBN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기에 까다로운 코스에서 언더파를 기록하고도 ‘무난하다’는 평을 들었다.

작지만 멀리 치는 최혜진은 330야드의 10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으로 원온을 놀렸지만 비거리가 조금 짧아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프로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3cm에 붙이며 다시 언더파를 만들었다. 이후 최혜진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7번 홀(파3) 보기를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헤진은 “긴장했던 것은 크게 없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성적이 다소 아쉬울 뿐”이라며 스스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70~80점을 줄 수 있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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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31일 한화클래식 1라운드 1번홀(파5)에서 페어웨이우드로 세컨드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지난해 3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지난 11일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샷감각에 물이 오른 듯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정예나, 김지현2, 이정화2, 박주영5, 정혜원, 장은수 등 6명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4)부터 12번홀(파5)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14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 고진영은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8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친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스윙코치를 바꾸고, 드라이버의 스펙에 변화를 준 것이 좋은 샷감각의 원동력이 됐다. 기회를 잘 살린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늦은 출발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1~5개씩 잔여 홀을 남긴 가운데 종료됐다. KLPGA 상금랭킹 2, 3위인 김지현5(26 한화), 김해림(28 롯데)과 함께 경기를 펼친 세계 4위 아리아 쭈타누깐(태국)은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더블보기 3개, 보기 2개에 버디는 1개에 그치며 7오버파 127위로 크게 부진했다. 김지현5와 김해림은 나란히 이븐파 46위. 올 시즌 상금 및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토니모리)는 초반 3오버파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버디 5개를 잡으며 2언더파 18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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