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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상욱 윈덤 챔피언십 공동선두서 아쉬운 공동 4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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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재미동포 나상욱(33 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공동 4위로 물러났다.

나상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으나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라이언 아머(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나상욱은 이번 대회의 선전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93위에서 75위로 끌어 올렸다.

나상욱은 챔피언조로 장타자인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경기했다. 전반 9홀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나상욱은 특히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게임의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6년 만이 우승 도전에 심리적 부담이 생긴 듯 11,13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페이스를 잃었고 나머지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했다.

우승은 스텐손에게 돌아갔다. 세계랭킹 10걸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스텐손은 선두로 시작한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를 추가해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2위인 올리 슈나이더젠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렸다. 스텐손은 우승 각축이 치열했던 후반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2언더파는 윈덤 챔피언십의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2008년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작년 김시우가 작성했던 기존 기록을 1타 더 줄였다.

스텐손은 이로써 작년 브리티시오픈 우승후 약 13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페데스컵 랭킹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이 대회에 출전했던 스텐손은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75위에서 23위로 상승시켜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텐손은 우승 상금 104만 4천 달러를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던 최경주는 최종일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177위로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가 올시즌 최종전이 된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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