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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현 골프채 잡고 5년만에 3부투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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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작 5년 만에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강정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를 시작한 지 5년에 불과한 약관 나이의 신인 강정현이 2017 KPGA 3부 투어 격인 프론티어투어 7회 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에서 첫승을 올렸다.

12일 양일간 강원도 속초 소재 플라자CC 설악 선라이즈-마운틴뷰 코스(파72 69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강정현은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음날 최종라운드에서 강정현은 6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크게 앞서갔지만 7번홀(파3) 보기에 이어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백승훈(28)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13번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이로 앞서 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백승훈이 타수를 줄이지 못해 강정현은 1타 차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골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강정현은 “항상 될듯 될듯하다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강정현은 골프 시작 3년 만에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그로부터 2년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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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를 잡은 지 5년만에 첫승을 달성했다. [사진=KPGA]


강정현은 자신의 장기로 아이언 샷과 승부욕을 꼽았다. “그린적중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인데 3~5번 아이언 같이 롱아이언 샷이 가장 자신 있다”면서 “예전에 축구를 할 때처럼 골프를 하면서도 경기에서 지면 바로 집에 가지 않고 만족한 샷을 할 때까지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KPGA 프로(준회원)인 강정현은 지난 4월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with무안CC’ 예선전(먼데이)을 통과해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2부, 3부 투어와 비교했을 때 선수에 대한 대우부터 달랐다. 정교한 코스 세팅, 빠르고 단단한 그린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첫 우승의 영광을 부모에게 돌리면서 KPGA 1부투어에서 뛰는 포부를 밝혔다. “항상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퍼트와 스윙을 봐주시는 최종환 프로님, 멘탈코치 서진원 선생님, 재활치료 임유신 원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남은 시즌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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