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이영미(54)가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4차전’(총상금 5천만원)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영미는 4일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고창 컨트리클럽(파72 5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유재희(43)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영미는 이로써 작년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with SBS’에서 통산 4승을 기록한 후 약 1년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1985년 22세의 나이로 프로에 입문한 이영미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며 통산 3승을 기록한 뒤 일본무대로 진출했다가 40세에 은퇴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해 5승을 거두며 매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 투어 상금순위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2위 자리에 오른 이영미는 “우승이라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다”며 “오늘 전체적으로 모든 샷이 좋았고 플레이가 원만했다.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영미와 함께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재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 기록하는데 그쳐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67-71)로 오미현(45)과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2015, 2016시즌 상금왕에 빛나는 정일미(45 호서대)는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69-70)를 기록하며 원재숙(48), 성기덕(48), 전해영(44)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주식회사 모리앤과 원일건설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 골프를 통해 7월 20일(목)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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