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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데이와 우승 다투던 이준석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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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주니어 대표팀으로 활동했던 이준석(왼쪽)이 제이슨 데이(오른쪽)와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이준석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주니어 시절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이준석(29)은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제이슨 데이(호주)와 보낸 시간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호주 주니어 대표팀 일원으로 당시엔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으나 이젠 너무나 먼 곳에 자리한 친구가 됐다.

호주 국적을 취득하고 아시안투어에서 뛰던 이준석은 2008년 코리안투어 Q스쿨을 수석통과하며 이듬해 모국에서 ‘제2의 골프인생’을 시작했다. 간간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던 이준석은 29일 군산CC(파71 7044야드)에서 막을 올린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전북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나서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준석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변진재(28 미르디앤씨)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준석은 파4홀인 3번홀에서 134m를 남겨두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행운의 이글을 잡았다. 이준석은 경기후 “지난 몇 주간 스윙은 좋았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좋은 스코어가 안 나왔다. 이틀 전에 퍼터를 교체했는데 퍼팅이 잘 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준석은 12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으며 3년후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드라이버 입스로 시드를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후 호주와 아시안투어, 원아시아투어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작년 말 코리안투어 Q스쿨을 공동 4위로 통과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재도전에 나선 상태다. 이준석은 10년 전 길을 잃은 한국 유학생을 우연히 만나 교제했고 2014년 결혼에 골인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0년 코리안투어 Q스쿨을 수석통과한 변진재도 공동선두에 나서며 정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변진재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변진재는 지난 해 6번이나 톱10에 들었으나 아직 우승은 없다. 변진재는 올해도 8개 대회에 나가 모두 컷을 통과했으며 톱10엔 5번이나 들었다.

변진재는 경기후 “경기 초반엔 샷의 일관성이 떨어져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15번홀 샷 이글후 일관성을 되찾을 수 있었고 후반에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변진재는 파4홀인 15번홀에서 108m를 남겨두고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변진재는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나쁘지 않은데 우승이 안 나와 아쉽고 답답한 부분도 조금 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경기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을 봐도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우승할 수 있는 것 같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준과 김봉섭, 김성용, 이승택은 나란히 7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황인춘과 강경남 등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일본투어에서 활동중인 김경태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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