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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율빈, 드림투어 8차전서 연장 접전 끝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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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8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율빈.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강율빈(22)이 2년 2개월 만에 다시 드림투어 정상에 올랐다.

강율빈은 29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컨트리클럽(파72/6,364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4백만 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68-67)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강율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내, 보기를 기록한 이솔라(27 유진케미칼)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율빈의 드림투어 통산 2승이다. 이로써 강율빈은 지난 2015년 4월에 열린 ‘KLPGA 2015 이동수스포츠-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현대증권 2차전’에서 거둔 우승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상금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강율빈은 “2년 2개월여 만에 우승이라 기쁘고 감동이 가시질 않는다.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겨울 동안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번 우승은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잘 되지 않을 때도 믿고 묵묵하게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코치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플레이가 우승할 정도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샷과 퍼트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뤄내 시너지 효과가 났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집중을 잘했던 것이 연장까지 이어지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정회원이 된 후 첫 연장이라 더욱 떨렸지만, 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히며 수줍게 웃었다.

강율빈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후 뉴질랜드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다. 한국에 돌아온 2012년 KLPGA에 입회해 점프투어부터 활동을 시작한 강율빈은 2013년 ‘KLPGA 2013 YES-군산CC컵 점프투어 14차전’에서 우승을 기록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며 정규투어의 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강율빈은 “이번 시즌 목표는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묵묵히 연습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 준비된 선수가 되고 싶다. 공교롭게도 홀수 연도에 우승을 기록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흐름을 최대한 이어가서 내년에는 반드시 정규투어에서 골프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연장에서 아쉽게 패배한 이솔라가 단독 2위를 차지했고,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황율린(24)이 지난주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최종라운드에서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를 기록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현재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연(19)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0-68)를 쳐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려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동수스포츠와 보광휘닉스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7월 11일(화)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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