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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종 3M연구소장 “한국 골프장 487개, 18홀은 534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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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종 소장은 23년간 국내 대표적인 명문 코스 경영을 맡은 코스 전문가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 골프장은 487개, 18홀로 환산하면 534개소.” 김국종 3M골프경영연구소장이 29일 국내 골프장수에 대한 정리를 마치고 공개한 내용이다.

국내 골프장 수와 내장객 등의 자료를 발표하는 곳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한국레저산업연구소다. 김 소장은 이들 골프장 관련기관에서 발표하는 골프장 숫자가 다르다고 지적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각 기관마다 다른 이유는 지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6년간 시행되었던 회원제 골프장 신증설 허가 당시에 부과된 대중(퍼블릭)골프장 병설의무 조항 때문이다.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 골프장처럼 회원제 18홀과 대중제 6홀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는 반면, 경기도 양주에 있는 모 골프장은 회원제 27홀과 대중제 9홀로 허가받았지만 실제로는 회원제 36홀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도 있다. 대중제로 허가 받았으나 실제로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병설 골프장이 현재 전국적으로 32곳에 이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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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3M골프경영연구소가 조사한 국내 골프장 홀수 자료.


김 소장에 따르면 이들 병설골프장을 골프장수에 포함시키면 486개로 계산되나, 이를 제외시키면 실제로는 454개가 된다. 여기에 군(軍)골프장 33개를 포함시키면 우리나라 골프장수는 모두 487개가 된다. (표1 참조) 홀수로는 9,626홀로서 18홀 골프장으로 환산할 경우 국내 골프장 수는 총 534개가 된다.

특이한 것은 2015년까지는 홀수 기준으로 회원제가 대중제보다 많았으나, 2016년부터 대중제가 회원제를 앞질렀다는 사실이다. 군골프장을 제외하면 대중제가 전체의 51%로 회원제를 앞선다. 이는 회원제 골프장들이 중과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대중제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진 때문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대중제로의 전환은 작년 한해 23개를 정점으로 현재까지 68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되었으며(표2참조), 앞으로도 현재 회원제 골프장(187개)의 약20%인 40여개가 더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대중제 전환이 강원도와 충북 지역에 특히 많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000년 이후에 개장한 곳이 많아 회원들의 충성도가 낮아 대중제 전환이 쉬웠다. 또한 강원, 충북 골프장은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골프장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전환의 필요성이 다른 곳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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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대중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 현황. 자료는 3M골프경영연구소.


김 소장은 향후 이같은 회원제->대중제 전환 추세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신설되는 골프장들도 회원권 분양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대중제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어, 대중제와 회원제의 홀수 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다.”

그는 1982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1994년 계열사 에버랜드 소속 안양CC에서 골프장 업무를 시작해 부지배인, 안성베네스트(구 안성세븐힐스) 총지배인을 역임했다. 이후 서원밸리, 클럽나인브릿지, 남촌, 레이크우드 등에서 23년간 골프장 대표를 지내면서 골프장 경영인으로 활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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