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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아쉬운 투수교체 타이밍, 롯데 5연패 수렁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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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만 대거 7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긴 롯데의 선발 박시영. [사진=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2-8로 패했다. 넥센은 3회만 홈런 2방으로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반면 롯데는 투타에서 모두 밀리며 연패 탈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롯데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선발등판한 박시영은 3회에 박동원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허정엽과 이정후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결국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헌납했다. 다음 타자 서건창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박시영은 여기까지인듯 했다.

하지만 조원우 감독은 박시영을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박시영은 김하성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3회에만 7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롯데에게 3회는 흔들리는 박시영을 교체해 위기를 막고 남은 이닝에 승부를 걸어야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적절한 투수 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후 대량 실점하며 경기 초반부터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3회 이후 양팀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 박시영이 4회와 5회 무실점으로 버틴 뒤 배장호, 이명우, 박진형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앤디 밴헤켄이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호투했다.

롯데는 9회 2사 3루에서 박승주의 폭투로 나경민이 득점하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롯데는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박시영은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8실점했고 벤헤켄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선발투수의 경기력은 극명하게 갈리고 말았다.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해 이날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4번 타자 노경은' 헤프닝으로 논란이 되었던 롯데는 이날 경기도 여전히 아쉬운 모습이었다. 롯데가 이처럼 답답한 모습을 이어간다면 팀의 하락세를 극복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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