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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역사 담긴 메이저 KPGA선수권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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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o회 KPGA선수권에 모인 선수들. 왼쪽부터 최진호, 김승혁, 강욱순, 김준성, 이상희, 김우현, 장이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금으로부터 꼭 60년 전에 대한민국 최초의 골프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 대회가 나흘 경기로 열렸다. 이 대회 우승자는 연덕춘이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육십갑자가 지났다.

KPGA는 12일 낮 12시에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에서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기자회견을 갖고 KPGA의 변화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0회를 맞아 새로운 제작된 ‘KPGA 선수권대회’ 공식 엠블럼과 호주에서 제작된 트로피가 공개돼 많은 주목을 끌었다.

또한 통산 18승을 기록한 뒤 최근 아카데미 사업을 시작한 강욱순(51), 지난해 대회 우승자 김준성(26), 올 시즌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챔피언 맹동섭(30),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 2016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고 올 시즌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최진호(33),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드림오픈’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우현(26),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 장이근(24)까지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선수들이 참여했다.

4연패를 포함해 이 대회만 역대 7승으로 50회까지 출전했던 한장상 KPGA고문은 “후배들에게 기대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대회 역대 6승의 최상호는 “82년 선수권에 처음 우승했을 때 모든 것을 다 얻었다 싶은 기분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강욱순은 “몇년간 아카데미 사업 때문에 골프를 접었으나 이제 본격 연습중”이라면서 “강욱순 아카데미 부설 파3 코스를 하루에 5번 돌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제42회 선수권에서 우승한 강욱순은 후진 양성의 의지를 밝혔다. “쟁쟁한 후배들이 있어 내가 이 트로피를 직접 품을 기회는 없을 것 같다”면서 “후배를 육성해서 이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이고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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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트로피를 옆에 두고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사전 기자회견 하는 김준성.


디펜딩챔피언인 김준성은 우승의 의미를 밝혔다. “KPGA 선수권대회는 어려서부터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이자,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안겨준 대회이다. 오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나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개인통산 7승을 달성한 최진호는 새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멤버로서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은 최고의 목표이자 최종의 목표일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 KPGA 선수권대회에 인연이 없었지만 언제나 우승을 꿈꾸고 있다.”

5년 전인 2012년 대회 첫 우승을 거뒀던 이상희도 다짐을 새롭게 했다.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새로워진 우승 트로피 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작년에는 예선 탈락해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예전 트로피와 오늘 발표된 새로운 트로피를 집에 장식하고 싶다.”

KPGA 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 골프 대회로 정확히 60년 전인 1958년 6월 12일부터 4일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었으며 그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개최되어 온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대회다.

KPGA 양휘부 회장은 “새롭게 제작된 KPGA 선수권대회의 엠블럼과 우승 트로피는 과거의 명성을 잇고, 또 다른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라고 전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준비할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22일부터 나흘간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남, 서코스)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총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KPGA 레전드 선수들과 창립 회원이 함께하는 핸드프린팅 행사, 위촉패 수여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마스터스처럼 역대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이강선, 최윤수 등의 초기 강자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CJ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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