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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에이스 장원준, ‘졌지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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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두산 에이스 장원준이 강력하게 공을 던지고 있다.[두산베어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두산의 마운드를 꾸준하게 지켜주던 에이스 장원준이 NC의 막강한 타선을 막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장원준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3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0-4로 패했다.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으로 좋은 페이스를 지켜오던 장원준은, 이날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실점을 범하고,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병살로 기회를 놓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장원준은 1회부터 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첫 타자 김준완을 삼진으로 처리한 장원준은 모창민을 뜬공으로 막았다. 2사까지 잘 잡았지만, 나성범의 안타와 스크럭스의 2루타로 실점했다. 이후 권희동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지석훈과 김태군, 이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타구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부터 6회까지는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문제가 된 것은 7회였다. 2사까지는 무난하게 타자들을 잡아냈지만, 이후 모창민에게 2루타를 맞고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째를 내줬다. 결국 총 투구수 115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겼다.

이날 장원준이 보여준 경기력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실점을 하고도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려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은 그가 왜 명실상부 두산의 에이스 인지 증명해주는 듯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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