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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비에벨 듄스, 상춘 골퍼 위해 초록 필드 조성

  • 기사입력 2017-03-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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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에벨 듄스 코스는 페어웨이에 조이시아 중지를 식재했지만 골프장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 초록의 필드로 변모시켰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초록과 노랑의 중간. 아무리 양잔디라도 아직 푸르기엔 이른 시기다. 지난해 9월 개장한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골프클럽 듄스코스가 상춘 골퍼들을 위해 대변신을 꾀했다.

한국의 골프장은 대부분 중지이고 잔디 특성상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푸른색을 볼 수가 없다. 듄스코스는 봄철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이시아 중지인 페어웨이를 푸르게 착색시켜 여름 필드로 변모시켰다.

코스를 착색하는 것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거스타내셔널은 대회를 앞두고 워터해저드에 파란 물감을 풀거나 홀마다 특정 꽃들을 가장 아름답게 피도록 조경에도 신경 쓴다.

장수진 라비에벨 듄스코스 총지배인은 “일본에서 제작된 잔디전문 착색제를 사용했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했다. 착색제는 골프 대회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3년11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플라자CC용인을 방문하자 18홀 골프장 전체를 착색한 일화도 있다.

라비에벨CC는 남춘천IC~골프장까지 전용 터널이 개통되면서 15분 정도 접근성이 개선되었다. 이 코스는 국내에 드문 모래사막 즉 듄스 스타일이어서 호불호가 갈리곤 한다. 설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설계한 송호다. 지난 2015년 US오픈을 개최한 채임버스베이가 이와 유사하다. 스코틀랜드 스타일로 모래 언덕의 굴곡을 그대로 유지해 거침없는 벙커와 패스큐 잔디 등이 어우러진 외형이 특징이다. 푸르게 착색된 필드는 마치 봄이지만 마치 여름인 듯, 한국이지만 마치 유럽의 평원인 듯 이색적인 매력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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