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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교 관전평]무너지지 않았던 삼성생명, KB를 무너뜨리다

  • 2017-03-10 22:08|박준범 기자

■3월 10일(금) 삼성생명 74-69 KB스타즈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7.5%나 됩니다. 삼성생명이 10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87.5%의 확률을 쟁취했습니다. 3쿼터까지 뒤졌지만 4쿼터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엘리사 토마스(30점 17리바운드)가 KB스타즈의 집중 견제를 뚫고 공격의 활로를 뚫어줬고, 김한별이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삼성생명의 팀 컬러인 끈질김이 거둔 승리였습니다. 경기 초반 KB가 토마스를 적극적으로 막으며 삼성생명의 장점인 속공 전개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반까지 속공 득점은 4-9로 오히려 KB가 앞섰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4쿼터에도 끈질긴 수비로 KB의 연이은 턴오버를 유발했습니다. KB의 계속된 실책은 곧장 삼성생명의 속공으로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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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김한별. [사진=WKBL]

이날 수훈선수는 단연 김한별(20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입니다. 정규리그 때 삼성생명의 포인트가드는 강계리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임근배 감독의 선택은 경험 많은 김한별이었습니다. 1번부터 3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죠. 토마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득점 뿐 아니라 공격 리바운드 5개,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습니다. 심성영을 강하게 압박하며 괴롭혔고, 강아정 역시 몸싸움으로 이겨냈습니다. 여기에 자신보다 10cm이상 큰 박지수도 마크하며 폭 넓은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뒷심 부족’ KB스타즈, 실책 줄여야

KB스타즈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일 겁니다. 30분을 이기고 4쿼터에 분위기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습니다. 경기를 잘 운영했음에도 리바운드 열세(39-46)와 상대 보다 많은 실책(19개)이 KB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4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했죠. 5개의 실책은 모두 삼성생명의 속공으로 이어졌습니다. KB가 2차전을 승리하기 위해선 실책을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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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의 승리를 위해선 강아정의 득점이 필요하다. [사진=WKBL]


패했지만 KB의 경기력은 칭찬받을 만 합니다. 본인들의 강점인 높이의 우위를 잘 살렸습니다. 더욱이 박지수-플레넷 피어슨 같은 센터들이 속공에 참여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강아정의 완전치 않은 몸상태입니다. 많은 득점은 아니더라도 4쿼터 승부처에서 한 방이 필요했는데 강아정의 득점은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강아정의 부담을 덜어줄 김가은과 김보미의 활약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리=박준범 기자(헤럴드경제 스포츠팀)]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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