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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KEB하나은행과 2년 메인 스폰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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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조인식 도중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대세' 박성현이 KEB하나은행과 2년간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박성현은 16일 서울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KEB하나은행과 조인식을 가졌다. 박성현은 이번 계약으로 3월 첫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부터 모자 정면에 KEB하나은행 로고를 달고 뛰게 됐다.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는 서브 스폰서로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마련한 모양새다.

박성현과 KEB하나은행간 계약기간은 2년이며 후원 금액은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기 않기로 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박성현 프로의 성장 가능성과 LPGA투어 활약에 걸맞는 대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참가를 통해 참가선수들에게 각별한 배려를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매년 인상 깊게 KEB하나은행을 생각해왔다”며 “특히 나의 가치를 알아주시고 메인스폰서로서 기꺼이 후원해주신 KEB하나은행, 그리고 서브스폰서로 참여해주신 하나카드 및 하나금융투자에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조인식에 참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은 "올해 LPGA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박성현 프로를 후원함으로써 국내 최고가 세계 최고로 발돋움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박성현 프로의 선전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KEB하나은행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해 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에 오르며 국내무대를 평정했다. 박성현은 또한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등 LPGA투어 7경기에 출전해 6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획득해 올시즌 투어카드를 획득해 Q스쿨 없이 미국무대 진출을 이뤘다. 박성현은 올시즌 LPGA투어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박성현은 그동안 미국 올랜도에서 현지 적응 훈련과 함께 쇼트게임과 퍼팅 등 본격적인 미국무대 진출을 준비했으며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박성현은 브라이언 모그를 스윙코치로, 콜린 칸을 전문 캐디로 영입한 상태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계약 소감은?
오늘은 나에게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다. 첫 대회를 앞두고 좋은 일 있어서 행복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단상으로 올라오기 전에 밖에 서있는데 굉장히 떨렸다. 일단 행장님께서 말씀하셨듯 박성현이라는 선수를 보고 짧은 기간이 아니라 멀리까지 바라봐주시고 좋은 일을 성사시켜주셔서 감사하다. KEB하나은행과 같이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계약발표 늦어지면서 심적으로 걱정이 많았을 것 같은데..
솔직히 부담같은 건 없었다. 늦어진 감은 있지만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그만큼 훈련에 매진했다.

-미국에서 쇼트게임을 많이 보완하는데 주력했다고 들었다. 시즌을 대비해서 구체적으로 다른 환경과 경기장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했을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인 훈련 내용을 말해 달라.
일단 우선적으로 숏게임이 부족해서 중점적으로 했다. 브라이언 모그에게 코치도 받았다. 기술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데, 골프장 잔디가 달라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환경을 경험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는 경기를 하면서 보완할 점이 많아질 것 같다.

-장비를 새로 교체하고 새로운 스폰서, 환경에서 첫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첫 단추가 중요한데 소감을 말해 달라.
설레는 마음이 굉장이 크다. 데뷔전이 좀 늦어졌는데 훈련기간이 늘어나서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클럽을 교체하면서 훈련량도 더 늘기도 했지만 훈련 끝마무리는 생각한 대로 잘 됐다. 다른해와는 달리 올해는 대회를 기다리는 마음이 크다.

-첫대회 목표는?
조금하지 않으려고 생각한다.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15위 정도로 잡고 있고, 얼른 경기 하고 싶다.

-SNS를 통해서 영어울렁증 언급했다. 영어는 어느 정도 향상된 것 같은가? 코치와 캐디가 바뀌었는데, 의사소통 문제없는지?
(한숨)영어의 영자만 들어도 한숨이 난다(웃음).똑같은 것 같다. 언어적인 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나 싶기도 하다. 영어를 새롭게 배우기가 어려웠지만, 천천히 가려고 생각한다. 엄마도 천천히 가라고 하셔서 마음은 편하다.

-좋은 대우로 계약한 것 같은데, 현재 심정이 어떤지 한마디로.
부담반 설렘반이다. 훈련을 하면서도 정말 많은 팬분들과 기자분들께서 굉장히 많은 기대를 갖고 첫 경기를 기다리시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내가 이렇게 많은 기대를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부담이 큰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대한 기대 해주셔서 감사하다.

-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본인 인기 비결은? LPGA 롤모델은?
이 질문이 가장 어렵다. 인기 비결은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기엔 시원한 플레이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여자골프에 있어 새로운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 나의 그런 면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롤 모델은 지금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 선수다.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본받고 싶다.

-첫 대회 이후 스케줄은 어떤가?
싱가폴 대회 이후로 롯데까지 쭉 나갈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아직 잡지 못했다.




오늘 계약 첫 걸음이 세계랭킹 1위로가는 퍼포먼스도 있었는데, 언제쯤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 있는가?
지난 해에 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이 더 커졌다. 4년 남았는데, 그 안에 세계랭킹 1위를 이뤄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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