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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마라톤팀, 세종시와 연고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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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왼쪽)과 안병덕 코오롱 사장이 1일 실업팀 최초의 육상 마라톤팀 연고지 협약을 마친 후 기념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종시체육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김완기, 황영조, 이봉주를 낳은 육상명가 코오롱 마라톤팀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었다.

코오롱마라톤팀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지난 1일 세종시청에서 연고지 협약식을 가졌다. 육상에서 시군청팀이 아닌 순수 실업육상팀은 연고를 두지 않는 것이 관례였기에, 코오롱의 세종시 연고 협약은 국내 최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병덕 (주)코오롱 사장, 오영철 체육회 수석부회장, 오동희 세종시육상연맹회장, 코오롱 마라톤팀 지도자 및 선수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코오롱 마라톤팀은 전국체육대회 및 국제대회를 세종시 대표로 출전한다.

코오롱 마라톤팀은 송승회(57) 단장을 비롯해 지영준(36) 코치, 노시완(25), 김학수(24), 최민용(23), 피승희(23)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노시완은 현재 마라톤 국가대표다. 코오롱 마라톤팀은 1985년에 창단했으며, 김완기(동아국제마라톤 우승), 황영조(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이봉주(보스턴마라톤 우승), 지영준(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배출한 전통의 명가다. 사실상 암흑기였던 한국 마라톤에 중흥을 일으킨 팀이었다.

안병덕 코오롱 사장은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수도인 세종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제2의 황영조, 이봉주, 지영준 선수가 배출되어 세종시의 명예를 드높이며 시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 육상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육상명가 코오롱 마라톤팀의 연고지 협약을 26만 시민을 대표하여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시의 명예를 드높이고 육상을 통해 시민이 더욱 더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에서 17개 시도 중 매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적극적인 체육진흥정책을 펼치고 있는 세종시는 코오롱 마라톤팀의 가세로 전력이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종시에는 한솔고, 조치원중, 조치원여중, 양지초, 대동초, 도원초가 육상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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