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안양 KGC가 KBL 출범 20주년 경기에서 외국인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제압했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79-69로 승리했다. 사이먼(30득점 14리바운드)과 사익스(17득점 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중심으로 KGC는 시종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오세근(11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골밑에서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정현(19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중요한 시점에 득점을 가세하면서 승리를 기여했다. SK는 경기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배를 직면했다. 화이트(1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선형(1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싱글톤(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그나마 활약을 펼쳤다.

1쿼터부터 KGC가 SK를 장악했다. 사이먼이 14득점을 올리면서 SK를 괴롭혔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더해져 점수가 벌어졌다. SK는 김선형, 싱글톤, 최준용을 제외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GC는 SK를 압도하며 22-8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KGC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사익스와 사이먼이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을 성공했다. 한때 SK가 화이트와 변기훈의 외곽포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사익스와 사이먼의 슛이 림을 가르면서 분위기는 다시 KGC쪽으로 기울었다. 스코어는 45-34. KGC가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SK의 추격이 있었다. 화이트의 외곽포로 점수차를 좁힌 SK였다. 점수차가 좁혀진 KGC의 구세주는 사익스와 이정현이었다. 사익스가 바스켓카운트로 얻고,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연이은 이정현의 3점은 SK의 의지를 꺾었다. KGC가 리드를 이어간 채, 64-54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KGC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정현의 3점으로 포문을 연 KGC는 오세근과 사이먼이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격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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