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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사우스케이프 주요 승부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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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케이프 오너스의 시그니처인 16번 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영상 채승훈 PD] 경남 남해 창선의 바다에 면한 18홀 골프코스 사우스케이프오너스 스파&스위트는 대부분의 홀에서 바다가 조망된다. 해발로는 평균 98피트(30m)에 위치한 이 코스는 지난 2013년 11월 개장했다.

그린에는 벤트그라스, 페어웨이에는 4철 푸른 켄터키 블루그라스를 식재했으며, 러프에는 페스큐를 심었다. 설계가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인근의 킹스반스와 아랍에미리트연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야스링크스를 설계한 카일 필립스다. 이 코스는 영국의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사이트에서도 세계 91위, 한국 최고의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6월 먼싱웨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열리는 대회장인 이 코스는 후반 홀에서 바다의 절경과 어우러진 홀 배열이 뛰어나다. 11번 홀부터 바다가 보이지만 바다를 향해 샷을 한다. 14, 16번 홀은 파3 홀이고 이중 16번 홀은 바다를 건너 암반 위의 그린을 향해 샷을 하는 시그니처 홀이다. 승부가 가려질 6월 대회의 후반 홀들을 드론 촬영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보았다.

13번 홀(파4 338m): 드라이버블 파4
대부분 세계 최고의 코스들에는 짧은 거리의 파4 홀이 있다. 그린까지 내리막이어서 장타자는 원온에 도전할 수 있다. 티샷은 그린 우측 세 그루의 팽나무 중 가운데를 보면 된다. 그린에 못 미쳤다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왼쪽으로 긴 벙커가 그린 끝까지 이어지며 오른쪽은 그린 입구에 위치한다.

14번 홀(파3 136m): 드라마틱한 버디
매치플레이는 버디를 잡는 싸움이다. 송곳같은 아이언 샷으로 홀에 붙여서 버디를 잡아내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미국 100대 코스 7위인 페블비치링크스의 파3 7번 홀처럼 내리막에 돌출된 반도형 그린으로 조성되어 있다. 블랙, 블루 티에서는 내리막 10m를 감안하고 화이트, 레이디 티에서는 내리막 5m를 감안하고 샷 한다.

16번 홀(파3 204m): 승부의 클라이막스
사우스케이프의 시그니처 홀이다. 내리막 파3이지만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정확한 클럽을 선정해야 하는 홀이다. 미국 페블비치에 있는 세계 제일의 심미성을 가진 사이프러스포인트 16번 홀을 연상시키는 홀이다. 그린 뒤로는 일출시에 동쪽에서 뜨는 해를 바라볼 수 있다. 내리막인만큼 바람의 측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 이 홀에서 무너지는 만큼 이 홀은 승부의 클라이막스다.

18번 홀(파5 539m): 짜릿한 피니시
왼쪽으로는 조용하고 잔단한 동쪽 바다를 조망하면서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파5 마지막 홀이다. 페어웨이 중간에 오른쪽으로 한번 꺾였다가 왼쪽으로 돌아가는 더블 도그레그 홀이다. 한 라운드의 마무리가 바다를 조망하는 그린에서 마친다. 하지만 과한 시도는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린 뒤쪽으로는 공간이 적은만큼 거리 조절의 세밀함이 중요해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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