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동의 스나이퍼 왕정훈, 두바이에서 2연패 겨눈다
이미지중앙

지난주 카타르에서 우승한 왕정훈이 이번엔 두바이 정벌에 나선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22)이 우승 기세를 두바이로 옮겨간다. 2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마즈리스 코스: 파72 7,328야드)에서 개막하는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왕정훈은 직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연장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으며 세계 랭킹을 60위에서 3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부다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토미 플릿우드에 이어 로드투두바이 랭킹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2연승을 하면서 아프리카의 왕이 되더니 이번에는 탁월한 숏게임으로 ‘중동의 스나이퍼’로 떠올랐다.

1989년부터 열려 29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세베 바예스테로스(1992년)를 비롯해 스타 선수들의 무대였다. 타이거 우즈가 2승(2006, 2008년)을 했고 로리 매킬로이도 2승(2009, 2015년)을 올렸다. 최다승은 어니 엘스(남아공)가 보유한 3승(1994, 2002, 2005년) 기록이다. 역대 우승자들은 12개의 나라에서 총 22명이 배출되었다. 이들이 거둔 메이저 우승은 무려 34승이다.

올해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역대 대회 2승 기록을 가진 우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후 8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미지중앙

지난해 두바이데저트에서는 대니 윌렛이 우승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지난해의 경우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마지막 홀 4.5m 거리의 클러치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앤디 설리반(잉글랜드),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를 한 타차로 벌리면서 우승했다. 안병훈과 알바로 퀴로스(스페인)는 3타차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대니 윌렛은 유러피언투어의 맹주인 핸릭 스텐슨(스웨덴)을 제치는 구상을 잡았다. 스텐손 역시 2007년 이 대회 우승자로 중동에서 50개의 대회에 출전한 바 있으며 최근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8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20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세계 랭킹 15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틴 카이머(독일), 유러피언투어 통산 23승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카브레라 베요, 토마스 피터스, 앤디 설리반, 매튜 피츠패트릭, 크리스 우드 등의 유럽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로는 이수민(24 CJ오쇼핑), 양용은이 출사표를 냈다.

알바로 퀴로스는 지난 2011년 대회 마지막날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차이자이디,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에 이어 마지막날 홀인원을 한 3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 이 대회는 4일 내내 하루에 한 개의 홀인원이 나온 대회로도 기억되고 있다.

칼 리튼이 설계한 에미리트 골프클럽은 두바이 도시와 사막의 경계점에 위치한다. 7개의 넓은 호수와 꼬부라진 페어웨이가 특징인 토너먼트의 전장이다. 아랍어로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의 마즈리스는 중동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한 잔디 코스의 하나다. 8,9번 홀 사이에서 보이는 두바이의 도시 풍경은 코스 개장 이래 대표적인 두바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