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울산 모비스가 이종현과 로드의 활약으로 창원 LG를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모비스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7-75로 승리했다. '슈퍼 루키' 이종현이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어 내고 24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찰스 로드도 33득점 10리바운드로 득점포를 가세했다. 반면, LG는 김시래(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효과를 기대했지만 경기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패배했다. 김종규(18득점 6리바운드)와 메이스(28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합도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쿼터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김종규가 8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양우섭(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메이스도 득점을 가세했다. 모비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로드가 팀의 득점을 추가하면서 활약했다. 이종현도 골 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코어는 LG의 1점차 리드로 24-23.

2쿼터가 메이스와 리틀(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연속 득점을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우위를 가져간 LG지만, 점수차는 더 이상 못 벌렸다. 골 밑에서 힘든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모비스도 턴오버를 자주하고, 속공 기회를 살리지 못해 점수차를 따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슛까지 부진을 보이면서 답답한 공격이 전개됐다. 점수차가 유지되며 39-36으로 LG가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도 2쿼터와 비슷한 양상이 계속 됐다. 이종현이 득점을 올려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데뷔전의 악몽을 말끔히 씻어 냈다. 양 팀의 치열한 골 밑 싸움이 이어졌다. 이종현과 김종규의 대결이 계속되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치열한 승부가 4쿼터에 나왔다. 역전과 재역전이 나타났다. 김효범(5득점)이 미들슛과 추가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히자, 메이스와 김종규도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다시 벌렸다. 하지만, 모비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효범과 로드의 속공 득점을 하고 이종현의 버저비터 등으로 모비스가 역전을 성공했다. 당황한 LG는 턴오버를 범했다. 이 기회를 로드가 살려 분위기는 모비스로 기울었다. 하지만, LG는 김종규의 덩크로 재추격을 시작했다. 기승호(2득점 1어시스트)도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종규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성공했다. 그러자 로드가 투핸드 덩크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전준범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가 끝나는 듯 했으나, 메이스가 3.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과 동시에 김종규가 5파울 퇴장을 당했다. 양 팀의 답답한 공격이 전개됐다. 2.8초를 남기고 로드가 5파울 퇴장을 범했고, 팀 파울이었기에 메이스가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메이스가 1개만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가 모비스로 기울었다. 여기에 이종현이 자유투를 넣으며 모비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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