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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의 존 댈리' 키라덱 아피반낫이 골프 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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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페라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키라덱 아피반낫.[출처=아피반낫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신발과 고급 시계,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골프를 치는 선수가 있다. ‘아시아의 존 댈리’로 불리는 키라덱 아피반낫(태국)이다.

올해 27세인 아피반낫은 아피반낫은 172cm의 키에 체중이 104kg이나 나간다. 어찌보면 골프에 부적합한 몸매를 가졌지만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강호다. 한 때 세계랭킹이 37위까지 올랐던 아피반낫은 유러피언투어에서 상금으로만 400만 유로(약 50억원)를 벌어들였다. 2013년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아피반낫은 2015년 선전 인터내셔널과 폴 로리 매치플레이에서 2승을 추가했다.

사치품을 좋아하는 아피반낫은 연초부터 목돈을 만질 기회를 잡았다.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아부다비골프클럽(파72 760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마틴 카이머(독일)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선두 헨릭 스텐손(스웨덴)과는 2타 차라 우승도 노려볼 위치다.

아피반낫은 작년 결혼했다. 그래도 사치품 수집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최근 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구입했다. 그것도 전통적인 빨간색이 아니라 흰색이다. 흰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피반낫은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태국에 한 대 밖에 없기 때문에 어딜 가도 나라는 걸 알아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피반낫은 또한 새 신발을 박스째 쌓아놓는 걸 좋아한다. 이미 그의 집엔 40켤레 이상의 새 신발이 쌓여 있다. 그중 15켤레는 수백만원 짜리 신발도 포함되어 있다. 이 신발은 가수인 케인 웨스트가 디자인한 신발들이다.

아피반낫은 시계 사랑도 남다르다. 버디 숫자가 쌓이면 롤렉스 등 고급 시계를 산다. 아피반낫은 “작년 번 돈은 대부분 시계를 구입하는 데 들어갔다”며 “올해도 열심히 골프를 쳐야 한다.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피반낫의 꿈은 따로 있다. 미PGA투어에 입성하는 것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몇 승을 더 추가하면 미국무대로 진출하겠다고 한다. 아피반낫은 “태국 선수 최초로 미국PGA투어에서 풀타임으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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