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단독 1위 자리를 견고히 했다.

삼성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마이클 크레익이 20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홈에서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은 임동섭(1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3점 슛 2방을 통해 1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쿼터 중반 13-4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KCC 역시 리오 라이온스(28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반격했다. 결국 종료 2분여 전 송창용(20득점 2어시스트)의 3점 슛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크레익의 덩크슛으로 1쿼터를 23-22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삼성은 라이온스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문태영(1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득점으로 반격한 이후 연속 9점을 몰아치며 달아났다. 크레익이 2쿼터에 11점을 집중시키며 삼성 공격을 주도했다. KCC는 2쿼터에만 송창용이 15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추격했다. 결국 삼성은 라이온스와 송창용을 막지 못한 채 크레익과 김태술의 득점으로 간신히 46-46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으로 3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본격적으로 KCC와의 격차를 벌렸다. 압도적인 외국인 듀오 리카르도 라틀리프(1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크레익의 연속 8득점 활약으로 치고 나갔다. 4쿼터 초반 천기범(2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득점을 통해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난 삼성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송교창에게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김태술(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득점을 통해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KCC의 거센 반격은 멈출 줄 몰랐다. 김준일(3득점 4리바운드)이 5반칙까지 범하며 흔들린 삼성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점차로 쫓겼다. 쿼터 종료 전 삼성은 라이온스의 역전을 노린 3점 슛이 빗나가며 80-78, 2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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