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FL컵 4강 1차전] '레드몬드 결승골' 사우스햄튼, 리버풀에 1-0 승리
이미지중앙

선제골을 터트린 레드몬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EFL컵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만점 활약을 펼친 레드몬드가 사우스햄튼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우스햄튼은12일(한국시간) 세인트메리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2017 풋볼리그컵(이하 EFL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터진 레드몬드의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탄탄한 수비와 네이선 레드몬드의 활약이 사우스햄튼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우스햄튼의 수비는 90분 내내 완벽한 조직력을 유지했고, 리버풀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것 조차 힘들 정도였다. 또한 레드몬드가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패스로 수많은 기회를 만들며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레드몬드는 결승골까지 넣으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리버풀이 경기 초반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사우스햄튼의 수비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17분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슈팅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사우스햄튼의 공격이 리버풀 수비를 흔들었다. 네이선 레드몬드와 두산 타디치는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활보했고, 리버풀 수비는 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사우스햄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리버풀 수비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제이 로드리게스가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골키퍼와 맞선 레드몬드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다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사우스햄튼의 수비는 전혀 틈을 보이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다. 또한 계속해서 사우스햄튼의 측면공격에 고전했고,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선방을 통해 가까스로 추가실점을 막았다.

후반 시작 이후에도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스피드와 몸싸움에서 사우스햄튼의 수비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고, 움직임 역시 정적이었다. 이에 리버풀은 부상에서 돌아온 필리페 쿠티뉴를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은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고,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세드릭 소아레즈의 결정적인 슛이 빗나가는 등 위협적인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리버풀 수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레드몬드의 스피드는 더욱 효과를 발휘했다.

리버풀은 쿠티뉴가 공격을 이끌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우스햄튼 수비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사우스햄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레드몬드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빈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을 데얀 로브렌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결국 리버풀은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고, 사우스햄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2차전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