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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복싱] KBC·KBF 통합 천명, '명칭'은 숙제...오는 22일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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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BF 류명우 부회장, 서인덕, 배요한, 노사명, KBF 이인경 회장, KBC 홍수환 회장, 이남준, 정이훈, 송경환, 버팔로프로모션 양덕열 총괄이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라마다서울호텔)=유태원 기자] 한국 프로복싱을 대표하는 두 단체인 한국권투연맹(KBF)과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첫 교류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버팔로프로모션은 9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F vs KBC 코리안 빅3 라이벌전을 오는 22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KBF 대표선수는 서인덕(천안비트) 노사명(청무관) 배요한(정재광체육관), KBC 대표선수는 정이훈(이종석복싱) 이남준(강서문성길) 송경환(임채동복싱)이다. 노사명과 이남준은 페더급(57.15kg) 경기를, 서인덕과 정이훈은 68kg 계약체중 경기를, 배요한과 송경환은 슈퍼플라이급(52.16kg) 경기를 펼친다.

그간 대립각을 세웠던 두 단체가 손을 맞잡고 라이벌전을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 프로복싱의 ‘대통합’에 동의를 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KBC 홍수환 회장과 KBF 이인경 회장은 “몇 차례 라이벌전을 치른 후에 두 단체를 통합해 프로복싱 중흥에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통합 단체에서 홍수환 회장은 명예 회장으로 대외활동에 주력하고, 이인경 회장은 실무를 총괄하는 회장을 맡기로 뜻을 모았다. 양 단체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연내 통합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통합 단체의 명칭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이인경 회장은 "KBC라는 이름을 당연히 존중한다. 그 이름이 필요하다면 찬반 투표를 할 의향이 있다. 복싱인들의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홍수환 회장은 "KBC는 80년 전통의 단체다. 김기수 선배부터 지인진 선수까지 세계 챔피언을 수도 없이 배출해왔다. 통합단체가 KBC라는 명칭을 고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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