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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한 커미셔너 “글로벌 스타와 시장에 맞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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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나한 신규 PGA투어 커미셔너는 시즌 일정 조정 등에 관한 투어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제이 모나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규 커미셔너가 하와이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 SBS토너먼트오프챔피언스부터 첫 번째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주 목요일 하와이 마우이 대회장에 도착한 모나한은 한 시간 가량 예산 미팅을 갖고, 한 시간 가량 미디어와 인터뷰했고, 한 시간 뒤에 다시 플로리다 본부로 떠나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기자 회견장에서 모나한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놀드 파머부터 화제로 꺼냈다. “우리 투어가 이룬 것을 보면 파머도 하늘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거다. 골프 게임과 투어는 점점 다 나아지도록 만들겠다.”

22년간 투어를 이끌면서 막강한 권력과 압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던 팀 핀쳄을 이어받은 4번째 커미셔너인 모나한은 2014년 4월에 투어에 합류한 46세의 젊은 리더다. 1993년 트리니티대학을 졸업하고 95년 앰허스트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석사를 마친 뒤 10년간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모기업인 펜웨이스포츠그룹 부사장을 역임했고,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 IMG월드와이드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PGA투어에는 2008년에 입사해 더플레이어챔피언십 상임 이사를 맡았고, 2014년부터 부커미셔너로 임명되었으며, 지난해 투어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이 자리를 포함해 모나한이 각종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밝힌 투어 운영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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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복귀에 대해 모나한은 "우즈가 75세라고 해도 우승할 수 있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타이거 우즈의 투어 복귀에 대해: 우즈가 출전하게 될 대회가 몹시 기다려진다. 그가 75세가 되어도 기간이 주어지면 우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투어의 당면 과제에 대해: 투어는 다이내믹하다. 지금 세상이 바뀌는 속도는 우리가 이전에 살던 시대보다 더 빨라졌다. 중요한 건 팬들과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미국 팬뿐만 아니라 세계의 골프팬을 말하는 거다. 점차 국제적인 스타가 등장하고 있으니 우리는 국제적인 시장을 지향해야 한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대통령과 골프는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다. 역대 대통령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면서 미국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 큰 역할을 하고 골프에 대한 이해도 높으리라 기대한다.

* 벌금이나 권한 중지를 비공개로 하는 것에 대해: 상벌 시스템이 잘 작동되리라 본다. 일어나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우리는 가족이다. 그러면 개별 가족 구성원 간에 지키거나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지금까지는 잘 해왔다.

* 슬로우 플레이에 대해: 투어에서 골프 한 라운드에 걸리는 시간을 수천번 살펴봤다. 목, 금요일 스리섬일 때는 4시간45분이 걸린다. 토, 일요일에는 3시간49분으로 한 시간 가량 줄어든다. 한 샷을 하는데 38초가 걸렸다. 이건 2000년부터 변하지 않았다. 향후 더 빨라져야 한다.

* PGA챔피언십 일정 조정에 관해: PGA아메리카가 주최하는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의 일정도 기존 8월에서 5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5월에 열리면 제5의 메이저인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3월로 앞당겨진다. CBS, NBC와의 골프 중계권 계약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 진행될 수 있다. 전체 대회 수를 유지하는 한도에서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일정까지 미식축구(NFL)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끝내는 게 좋다.

* 남녀 혼성 조인트 대회에 관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와 함께 조인트 이벤트 성사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새해 첫 대회를 남여가 함께 열어 우승자들끼리 이벤트로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식으로 고려중이다. 9일 막을 내린 SBS챔피언스오브토너먼트와 같은 대회가 남여 챔피언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좋은 기회다. 스폰서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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