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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3R] ‘손흥민 시즌 8호골’ 토트넘, A.빌라에 2-0 승리... 4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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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왼쪽)과 벤 데이비스(오른쪽).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9일(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16-17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그 동안 박싱데이를 통해 주전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후보 선수들로는 전원 수비에 나선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득점하기 어려웠다. 측면에서 올라가는 크로스가 부정확했고, 세밀한 패스 역시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연스레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아스톤빌라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잭 그릴리쉬, 알베르트 아도마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기대 이상으로 날카로웠고, 시간이 흐를수록 토트넘이 공격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심기일전한 듯보였다. 후반 1분 빈센트 얀센이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처음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토트넘이 기세를 올리는 듯 했으나 이후 얀센의 움직임이 너무 좋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델레 알리를 투입했다. 이에 더해 조르주-케빈 은쿠두까지 투입하며 포백으로 전환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후반 26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은쿠두가 크로스를 올렸고, 벤 데이비스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아스톤빌라가 더 이상 수비에만 치중할 수 없게 되자 토트넘은 공격 상황에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추가골로 연결됐다. 후반 35분 무사 시소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정유년 첫 득점이자 시즌 8호 골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재경기를 피하게 됐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날 승리는 토트넘에게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잠잠했던 손흥민이 득점을 터뜨리며 더 많은 득점원을 확보했다는 의미도 커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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