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토트넘이 올 시즌 한창 부진하던 시기로 돌아간 듯보였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16-17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와 0-0으로 비긴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은 높게 가져갔으나 실전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나섰기 때문에 조직력이 좋지 않았다. 수비는 그런 대로 괜찮았지만, 공격 상황에서 아스톤빌라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패스와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아 제대로 된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톤빌라는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던 팀답게 토트넘에게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전방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까지 내려와서 토트넘의 공격을 방해했다. 특히 과거 토트넘에서도 활약한 적 있는 앨런 허튼은 단단한 수비로 토트넘의 측면 공격을 봉쇄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인 샘 존스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아스톤빌라에 합류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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