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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1만6000여 골프장 중에 최고는 파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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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코스로 뽑힌 파인밸리 15번 홀.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전세계 3만2천개의 골프 코스 중 절반 가까이를 보유한 미국에서 가장 좋은 코스는 뉴저지에 위치한 파인밸리로 선정됐다.

골프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년 주기의 ‘미국 100대 코스’에 따르면 파인밸리는 다시 미국 최고 코스의 지위를 회복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매년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을 아슬아슬하게 2위로 밀어냈다.

파인밸리(1918년 개장)와 오거스타내셔널(1933년 개장)은 미국 골프의 전성기인 클래식 시대의 산물이다. 현재 미국 100대 코스 중에 절반 정도는 이 시대에 만들어진 코스들이 장악하고 있다. 톱10 순위에는 무려 9개의 코스가 포진하고 있다. 파인밸리의 코스 설계가는 조지 크럼프와 해리 S.콜트이며 오거스타내셔널은 알리스터 매킨지다. 전자가 잘못된 샷만 확실하게 가려내는 이른바 처벌(Penal)형이라면 후자는 잘 된 샷은 더 잘되게 해주는 영웅(Heroic)형 설계 기법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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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대 코스 3위인 사이프러스포인트.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미국의 3위 코스는 태평양 연안의 사이프러스포인트다. 1928년 개장한 이곳은 매년 심미성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는다. 해외 골퍼들에게는 오히려 세계 최고의 코스로 평가받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중심이 되어 평가하는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사이트에서는 사이프러스포인트가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알리스터 매킨지가 설계한 이 코스를 체험한 보비 존스가 5년 뒤에 자신의 코스(오거스타내셔널) 설계를 의뢰했을 정도다. 오거스타의 뿌리는 사이프러스에서 나온다.

톱10 코스에는 US오픈을 번갈아 개최하는 명문들이 순위에 들었다. 이중에 어떤 코스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가치를 재평가받으면서 순위를 올렸다. 지난해 US오픈을 개최한 오크몬트컨트리클럽 5번 홀이 대표적이다. 20여년에 걸쳐 무려 3만 그루를 벌목하면서 코스의 난이도가 뚜렷해졌다. 역사가 100여년에 육박한 골프장들은 코스 내부에 숲이 이뤄지고 나무가 자라기 때문에 이처럼 나무를 제거하는 공사를 통해 코스의 진가를 확인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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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0 코스 중에 가장 최근에 지은 코스는 네바다에 위치한 샌드힐스다. 빌 쿠어와 벤 크렌쇼가 설계해 1994년에 개장한 이 코스는 2년전 11위에서 올해 9위로 올랐다. 이밖에 100대 코스에 든 코스들은 최근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설계가가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탐 도크가 코스 설계를 주도해서 오리건 해안가에 2001년 개장한 퍼시픽듄스가 2000년대 이후 개장한 코스 중에 가장 높은 18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대우를 받는 현대 코스 설계의 거장 톰 파지오는 파인밸리와 오거스타내셔널 모두의 코스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설계한 섀도우크리크는 26위에 올랐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을 개최한 코스의 설계가 길 핸스가 리노베이션한 LA 컨트리클럽 북코스는 23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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