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시카고 불스가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카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퀴큰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106-94로 승리했다. 시카고는 경기 내내 잠잠했던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접전이던 4쿼터에만 14점을 집중하며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가져갔다.

햄스트링 부상과 식중독 증세로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 등의 주축이 빠졌지만 클리블랜드는 의외로 1쿼터 시카고를 23-16으로 제압하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시카고는 1쿼터 이후 덕 맥더멋(17득점 6리바운드), 니콜라 미로티치(16득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드웨인 웨이드(10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적재적소에 외곽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도왔다. 그 결과 시카고는 52-4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후반을 맞았다.

후반 들어서도 시카고는 타지 깁슨(18득점 8리바운드),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클리블랜드는 조던 맥래(21득점 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폭발적인 시카고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며 74-83으로 크게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시카고는 잦은 실책과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클리블랜드는 기회를 잡고 추격에 나섰다. 르브론 제임스(3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연속 득점하며 한 때 88-89로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카고는 버틀러(20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경기 막판 3점포와 미드 레인지 점프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14득점을 만들어내며 상대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잦은 실책과 슛 미스 등으로 끝내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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