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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 싱하맥주 회장 아시안투어 패트론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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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골프의 최대 후원자인 산티 싱하맥주 회장이 아시안투어로부터 후원자로 추대되었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산티 비롬박디(Santi Bhirombhakdi) 싱하맥주 회장이 아시안투어로부터 ‘투어 후원자(Patron)’로 추대되었다.

아시안투어는 28일 태국 싱하맥주 오너인 산티 회장을 투어 패트론에 임명했다. 올해 70세인 골프 애호가 산티는 30년 전에 태국에 싱하투어를 창설하는 등 투어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싱하맥주를 주력 상품으로 한 싱하그룹은 통차이 자이디, 분추 루앙킷, 키라덱 아피반랏을 비롯한 최근 뜨는 태국의 스타급 선수들을 키워낸 대표적인 골프 친화 기업이다.

올해만 해도 아시안투어 상금 톱60명 중에 14명이 태국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 대부분은 싱하맥주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수준의 골프장인 산티부리 사무이CC나 싱하파크콘켄GC 등 자국의 아시안투어 개최 코스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 산티 회장은 태국 유망주 남녀 선수들을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PGA투어에 뒤지지않는 연습 환경을 제공하면서 태국 남녀 선수 육성에 몰두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지미 마스린 회장은 “태국 골퍼들이 아시안투어를 주룸잡는 건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라면서 “아시안투어가 산티 회장을 패트론으로 추대한 건 싱하 그룹이 태국과 아시안투어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산티는 투어 패트론 자격을 부여받은 뒤 향후 더 적극적인 투어 후원 의지를 밝혔다. “아시안투어로부터 패트론을 추대받아 영광이다. 골프는 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어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이면서도 포괄적인 나의 아이디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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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싱하마스터스 우승자인 프라야드 막생.


싱하는 1939년부터 판매된 태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다. 오늘날 창, 타이거와 함께 3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산티 회장은 싱하맥주의 모체인 분라우드브루어리의 오너로 월간지 <포브스>는 태국의 6대 부자로 평가한다.

산티 회장은 1999년에 싱하마스터스를 만든 뒤에 매년 규모를 조금씩 키워왔고 대회를 꾸준히 늘렸다. 2012년부터는 아시안투어와 연계해서 투어의 외연을 넓혔다. 현재 싱하 투어는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연중 12개가 열리며 총상금은 3,000만 바트(약 10억 원)에 육박해 태국을 대표하는 프로투어로 성장했다. 내년 1월 18회째를 맞는 싱하 마스터스는 시즌 최종전으로 총상금 500만 바트(1억6.000만 원)가 걸려 있다.

아시안투어는 싱하맥주 외에도 다양한 기업 파트너들을 두고 있다. 공식 골프화는 에코, 공식 의류공급업체는 페닉스셀, 호텔 파트너는 힐튼월드와이드, 미디어는 블룸버그TV, 공식 시계업체는 롤렉스로 두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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